오늘(14일)부터 싹 바뀌었다…아시아나·대한항공 타는 분들 '이 내용' 꼭 확인하세요
2026-01-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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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터미널 변경
2026년 완전 통합 앞둔 아시아나·대한항공의 준비 과정
아시아나항공이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T2)로 이동해 본격적인 운항을 개시했다. 인천공항 개항 첫날부터 약 25년간 머물렀던 1터미널을 벗어나 지난 2018년 제2터미널로 이전한 대한항공과 한집살림을 시작했다.

이날 새벽 4시 55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들어온 OZ177편이 아시아나항공 처음으로 2터미널 게이트에 도착했다. 이어 오전 7시 6분에는 오사카행 OZ112편이 2터미널에서 첫 이륙에 성공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번 이전으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동일한 터미널을 쓰게 됐다. 양사는 2026년 말 하나의 항공사로 합쳐질 계획이어서 터미널 통합은 통합 작업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산하 LCC(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도 모두 2터미널에서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8월 1일 50여명 규모의 전담 TF를 꾸리고 매주 100개가 넘는 점검 항목을 확인하는 등 약 5개월에 걸쳐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오는 20일까지는 안정화 기간으로 설정해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할 방침이다.

탑승 절차는 2터미널 3층 동쪽 G~J열 카운터에서 이뤄진다. G열은 수하물 위탁 전용, H열은 수하물 위탁과 일반석 체크인이 함께 운영되고, J열은 비즈니스 탑승객과 마일리지 우수회원 전용으로 배정됐다.
라운지는 2터미널에 자리한 대한항공 라운지 4개를 공동 활용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2터미널에서 6개 라운지를 운영 중이며 이 중 4개를 아시아나항공 승객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올 연말 완전 통합을 앞두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이 독자 라운지를 추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양사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라운지 이용에 불편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터미널 이전으로 라운지에 승객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대체 라운지를 마련하고, 출국장 안에서 사용 가능한 밀(식사) 쿠폰을 제공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실수로 1터미널에 온 승객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기존 체크인 카운터가 있던 C구역에 안내 데스크를 별도 설치하고, C구역 카운터와 3층 8번 게이트에 직원을 배치해 안내 업무를 수행한다. 안내 데스크는 27일까지 2주간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출발 시각이 임박한 승객은 인천공항공사와 협력해 마련한 긴급 수송 차량을 타고 터미널 간 이동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다음으로 큰 국내 항공사로, 인천공항에서 한 달 평균 93만 명을 실어 나르며 15.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개항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탑승객은 2억 300만 명에 이른다.
터미널 재배치로 1터미널과 2터미널의 여객 분담 비율이 기존 65:35에서 50:50으로 균형을 이뤘다. 그동안 체크인 카운터와 주차 공간 등에서 혼잡도가 높았던 1터미널의 이용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이전으로 인천공항의 운영 효율성이 개선되고 공항 이용객에게 한층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방문해 이전 후 운영 상태를 살피고 현장 직원들을 독려했다. 운항·정비·객실·여객 서비스 등 핵심 부문 담당자들을 만나 안전과 서비스 대응 시스템을 확인했으며, 이전 이후에도 안전과 고객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정적 운영을 주문했다.
조 회장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12일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3157만여 주(지분 63.9%)를 취득하며 정식으로 자회사화했다. 다음 날에는 안전·인사·재무·운항·정비 등 핵심 분야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일부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해 자회사 운영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두 항공사는 올해 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목표로 서비스 매뉴얼과 운영 기준을 단계별로 일치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내 서비스 절차와 고객 응대 기준, 안전·운항 관련 내부 규정 등을 대한항공 체계에 맞춰 정비하는 중이다.
기체 통합 작업에도 착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를 시작으로 좌석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50 기종을 우선 대상으로 좌석 사양과 기내 환경을 대한항공 기준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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