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에는 '이것' 넣으세요…다진 마늘보다 낫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2026-01-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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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맛을 정말 깊고 시원하게 만드는 법

겨울에 집에서 끓여 먹는 국 가운데 콩나물무국만큼 부담 없고 자주 찾게 되는 메뉴도 드물다.

냉장고에 남아 있는 무와 콩나물만 있으면 금세 완성되는 데다, 속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맛 덕분에 아침국이나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런데 콩나물무국을 유독 시원하고 깊게 만드는 숨은 비결이 있다. 바로 새우젓이다.

보통 콩나물무국은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깔끔하긴 하지만 어딘가 허전한 맛이 남을 때가 많다. 이때 소량의 새우젓을 더하면 국물의 결이 완전히 달라진다. 새우젓은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감칠맛 성분이 풍부해, 무와 콩나물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국물이 또렷해지는 이유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겨울 무는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해 국물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린다. 무에 들어 있는 디아스타아제 성분은 소화를 돕고,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더부룩해진 속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콩나물이 더해지면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겨울철에 콩나물무국이 자연스럽게 밥상에 오르는 이유다.

여기에 새우젓이 더해지면 국물의 기능은 한 단계 올라간다. 새우젓은 단순한 간 재료가 아니라, 국물에 깊이를 더하는 발효 식품이다. 발효 과정에서 생긴 아미노산은 장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맛을 내준다. 그래서 새우젓으로 간을 한 콩나물무국은 속이 예민한 사람도 비교적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조리 과정에서도 새우젓의 역할은 분명하다. 먼저 냄비에 참기름을 소량 두르고 무를 볶아준다. 무가 반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야 단맛이 충분히 살아난다. 이후 물을 붓고 무가 익도록 충분히 끓인 뒤 콩나물을 넣는다. 이때 뚜껑을 덮고 끓이는 것이 중요하다. 콩나물 특유의 시원한 향이 국물에 자연스럽게 배어든다.

간은 마지막 단계에서 맞춘다. 국간장을 소량 넣은 뒤, 새우젓을 아주 조금씩 풀어 넣는다. 새우젓을 한 번에 많이 넣으면 짠맛이 튀어나오기 쉬우므로 반드시 국물을 맛보며 조절해야 한다. 새우젓 건더기까지 함께 넣기보다는 국물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깔끔한 맛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에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어 향을 더하면 겨울에 어울리는 담백한 국이 완성된다.

새우젓을 넣은 콩나물무국은 냉장 보관 후에도 맛의 변화가 적다. 오히려 하루 정도 지나면 무와 콩나물, 새우젓의 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국물이 더 부드러워진다. 다만 재가열할 때는 오래 끓이지 말고, 한 번만 데우듯 끓이는 것이 식감을 지키는 요령이다.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유튜브 '김대석 셰프TV'

건강 측면에서도 새우젓은 의외의 장점이 있다. 염분이 있어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하지만, 소량 사용 시 발효 식품 특유의 유익균 성분이 장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와 콩나물의 식이섬유와 함께 섭취하면 겨울철 장 기능이 둔해지는 것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겨울에 끓여 먹는 콩나물무국은 단순한 국이 아니다. 몸을 데우고 속을 정리하는 계절 음식에 가깝다. 여기에 새우젓이라는 작은 선택이 더해지면, 평범한 국이 집집마다 기억에 남는 맛으로 바뀐다. 특별한 재료 없이도 깊고 시원한 국물을 완성하고 싶다면, 콩나물무국에 새우젓을 더해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답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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