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가 남은 배추는 이렇게 보관하세요…1년 내내 돈 아낍니다

2026-01-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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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겉잎 버리지 말고 콩가루로 2~3개월 보관하기
날콩가루 한 스푼으로 우거지국 준비 시간 반으로 줄이기

배추를 쓰다 남으면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우거지로 만들어 두자니 손이 많이 간다.

말리자니 며칠을 기다려야 하고, 염장해 두면 나중에 삶고 짠기를 빼는 과정이 다시 시작된다. 결국 번거로움 앞에서 배추겉잎은 냉장고 한켠에서 시들거나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가 되기 쉽다. 그런데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리는 이 배추겉잎을 훨씬 간단하게 저장해 두는 방법이 있다.

핵심은 말리지도, 절이지도 않는 것이다. 대신 날콩가루를 활용한다. 배추겉잎을 손질해 콩가루에 버무린 뒤 찜으로 익혀 냉동해 두면, 먹고 싶을 때 바로 꺼내 끓이기만 하면 된다. 해동 후 따로 삶을 필요도 없고, 짠기를 빼는 과정도 없다. 국이나 찌개에 바로 넣을 수 있어 겨울철 식사 준비가 눈에 띄게 수월해진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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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우거지 준비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겉잎 중에서도 너무 질기거나 상한 부분은 제거하고, 비교적 두툼하고 푸른 잎을 고른다. 흐르는 물에 흙과 이물질을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이때 너무 작게 자르면 찜 과정에서 숨이 지나치게 죽을 수 있어 손바닥 길이 정도가 적당하다.

손질한 배추겉잎에 날콩가루를 넣는다. 콩가루는 볶지 않은 날콩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볶은 콩가루보다 수분 흡수가 좋아 배추에 고루 잘 달라붙고, 찌는 동안 콩 특유의 고소함이 배추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배추 전체에 콩가루가 얇게 코팅되듯 버무리되, 뭉치지 않게 손으로 가볍게 털어가며 섞는다.

이제 찜기에 올려 찐다. 물이 끓은 뒤 중불에서 10분에서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배추 줄기 부분이 부드럽게 접힐 정도가 되면 익은 상태다. 너무 오래 찌면 물기가 과해져 냉동 후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찐 뒤에는 한김을 완전히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상태에서 냉동하면 수분이 얼음으로 변해 해동 시 질척해질 수 있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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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힌 배추우거지는 1회분씩 나눠 밀폐 용기나 냉동용 지퍼백에 담는다. 최대한 공기를 빼고 얇게 펴서 얼리면 냉동과 해동이 모두 빠르다. 이렇게 보관하면 냉동실에서 2~3개월 정도는 충분히 맛과 식감을 유지한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리 편의성이다. 냉동된 배추우거지는 따로 해동하지 않아도 된다. 된장국이나 우거지국을 끓일 때 바로 넣어도 되고, 고등어조림이나 갈치조림에 넣어도 비린내를 잡아준다. 이미 콩가루가 묻어 있어 국물에 자연스러운 고소함이 더해지고, 오래 끓이지 않아도 부드럽게 풀어진다.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배추겉잎은 속잎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다. 여기에 콩가루가 더해지면 식물성 단백질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겨울철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을 한 그릇 국으로 채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속이 편안해 소화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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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도 있다. 콩가루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국물이 텁텁해질 수 있다. 배추가 살짝 덮일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냉동 보관 중 냄새 배임을 막기 위해 밀폐는 필수다. 냉동실에 오래 보관된 고기나 생선 옆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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