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변호사 “국민의힘 지방선거 참패로 장동혁 물러나고 한동훈 시대 온다”

2026-01-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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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은 우연의 일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기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당 윤리위 제명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지 말 것을 권했다. 한 전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이 확정되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서 변호사는 설사 가처분에서 이겨도 당원권 정지 등의 후속 징계가 이어질 것이기에 실익이 없다는 취지다. 대신 6월 지방선거 후 재기의 기회가 온다고 장담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전날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 구형을 때리자, 국민의힘 윤리위가 괘씸죄로 한 전 대표 제명을 결정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그냥 우연의 일치일 뿐으로 윤리위 스케줄이 원래 그렇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 전 대표의 대응 방식이 갈등을 키운 측면이 있다고 봤다.

서 변호사는 "한 전 대표가 '가족들이 윤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설과 칼럼을 올린 걸 늦게 알았다'는 선에서 해명하고 끝냈어야 했는데 당무감사위원장 고소하고 윤리위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비판하고 장동혁 체제 대신 비대위로 가야 한다는 식으로 나서 감정이 격화된 게 아닌가 싶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의 제명 원인이 된 '당원 게시판' 사건은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 전 대통령 부부 비방 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한 전 대표 가족 일부가 당원 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을 올린 것은 한 전 대표가 인정했다. 한 전 대표는 당시 평당원이 아닌 당 대표였다. 공교롭게도 12·3 비상계엄으로 재판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 특검이 '사형'을 구형한 날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 결정이 나왔다.

서 변호사는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가) '윤리위 결정을 뒤집거나 다른 정치적 해결책 모색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한 전 대표도 가처분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 이유로 " 이기기도 어려울뿐더러 이겨도 이준석 대표 경우처럼 당원권 정지 등 계속 징계할 수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서 변호사는 법적 대응 대신 자숙이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지방선거 참패해 장동혁 체제가 무너지면 후임 체제가 한 전 대표를 복귀시킬 수도 있다"며 "정치적 제명은 복귀할 수 있기에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자숙하면서 기다리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즉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지도부가 교체될 경우 한 전 대표가 재기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진행자가 "이번 주 (서 변호사의) 가족 혼사에 장동혁, 한동훈 두 사람 다 참석할 줄 알았는데 무산되는 거 아니냐. 여기서 조우할 가능성 있느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원래는 (둘 다) 오신다고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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