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단속카메라 옆 ‘이것’ 뭔지 아시나요? 모르고 지나가면 손해봅니다
2026-01-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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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범위와 효과, 운전자가 알아야 할 포인트
도로 위 과속단속카메라를 보면, 카메라 옆에 작은 장치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어 그 역할이 궁금해진다.

운전자라면 과속단속카메라 앞에서 계기판을 확인하며 한 번쯤 속도를 줄여본 경험이 있다. 규정 속도를 지키고 있어도 ‘혹시 단속될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기 마련이다. 방심하거나 신호를 놓치는 순간 단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과속단속카메라는 도로 위 안전 운행을 관리하는 중요한 장치다.
그렇다면 과속단속카메라가 차량을 어떻게 감지하고 속도를 측정할까. 설치된 카메라는 모양이 다양한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루프식, 레이더식, 혼합형 등 장치별 특징과 단속 방식도 각각 다른데 카메라별 구조와 작동 원리를 포함해 단속 방식과 차이를 정리해봤다.
◈ 1세대 루프식 단속카메라의 한계
도로 위 초기 과속 단속 기술로 사용된 루프식 카메라는 정지선이나 차선 앞 도로 바닥에 매립된 코일 센서를 통해 차량 속도를 측정한다. 차량이 첫 번째 센서를 지나 두 번째 센서를 통과하는 시간을 계산해 속도를 환산하는 원리로 설치된 차선에서는 속도 측정 정확도가 높다.

센서는 사각형 또는 직사각형 형태로 매설되며 첫 번째 센서는 카메라에서 약 40~60m, 두 번째 센서는 약 20~30m 지점에 위치한다. 다만 설치된 차선 외 차량은 단속이 불가능하며 갓길이나 인접 차선 단속이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또한 센서 유지보수나 도로 공사가 필요해 비용 부담이 크다.
루프식 단속카메라는 현재 일부 구간에서만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도로 구간은 레이더식 카메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차선 속도 측정이 정확하고 통계 자료 확보가 용이해 일부 도심 구간과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 레이더식 과속단속카메라
최근 도로 위 단속의 주력은 레이더식 과속단속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기존 루프식 카메라의 제한을 보완하며 다차선과 갓길까지 동시에 차량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레이더 장치는 차량에서 반사된 전파를 분석해 속도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날씨나 도로 상태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식 카메라는 한 대로 최대 4개 차선까지 동시에 단속할 수 있으며, 단속 성공률이 루프식에 비해 높다. 일부 장비에는 신호위반을 감시하는 보조 카메라도 함께 장착돼 속도 위반과 신호 위반을 동시에 기록할 수 있다.

장비 형태를 보면, 레이더식 카메라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일체형으로 장착해 검정색 레이더판이 달린 경우가 있는가 하면, 기존 루프식 카메라는 철거하지 않고 카메라 본체만 남긴 채, 그 옆에 레이더 장치를 별도로 설치해 연결한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
이 방식은 기존 루프식 카메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단속 범위를 다차선과 갓길까지 확장할 수 있어, 설치 비용과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면서도 단속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카메라와 레이더 장치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
이와 함께 도로에서는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도 사용된다. 이동식 카메라는 주로 차량에 장착되거나 삼각대 형태로 설치되어, 특정 구간이나 사고 다발 지역에서 운전자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장비 자체가 고가이고 설치와 운용에 인력이 필요해 상시 운영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 구간에서는 실제 단속보다는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유도하는 목적이 크다.

이동식 단속카메라는 사고가 잦은 구간, 공사 구간,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배치되어 운전자에게 규정 속도를 준수하도록 경각심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단속 가능성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과속을 억제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이동식 카메라는 단순히 과속 차량을 잡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도로 안전을 관리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