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판 뒤흔든 '두쫀쿠 열풍'에 결국…파리바게뜨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제품'
2026-0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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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두바이 쫀득 쿠키' 테마로 신제품 출시
파리바게뜨 '두쫀볼' 출시…3개 매장 한정 판매
설빙 '두바이 초코 설빙' 누적 판매 100만 개 돌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먹방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작된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중동 지역의 전통 식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이색 디저트는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반전 식감으로 MZ세대의 취향을 사로잡으며 연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리뷰 영상이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과 베이커리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일상화될 만큼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는 유행을 넘어 하나의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이에 식품·유통업계는 폭발적인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기존 인기 메뉴에 두바이 감성을 더하거나 프리미엄 원료를 활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 파리바게뜨는 최근 ‘두바이 쫀득볼’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발로나 초콜릿 등 엄선된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하고,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를 오븐에 직접 구워 수분 함량을 최소화함으로써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카다이프 본연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쫀득한 식감을 조화롭게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쫀득볼’은 현재 파리바게뜨 양재 본점과 판교 랩오브 파리바게뜨점, 광화문 1945점 등 서울·수도권 주요 직영 매장 3곳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도넛 브랜드 던킨도 두바이 디저트 열풍에 합류했다. 던킨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과 함께 한국적인 식재료를 접목한 ‘K두바이st 흑임자 도넛’을 출시하며 관련 라인업을 확장했다. 던킨은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두바이 디저트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카다이프를 활용한 추가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두바이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배경에는 이국적인 식재료와 익숙한 디저트의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 업계에서도 두바이 디저트 공략이 활발하다. 투썸플레이스는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러인 ‘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 케이크(스초생)’에 두바이 스타일을 접목한 신제품 ‘두초생’ 케이크를 오는 30일 출시할 예정이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에 기존 초코 생크림, 신선한 딸기를 층층이 쌓아 올린 제품으로, 기존 팬층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브랜드도 있다. 빙수 전문 브랜드 설빙이 선보인 ‘두바이 초코 설빙’은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분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초코볼을 조합한 이 메뉴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18만 개가 판매돼 전월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설빙은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두바이 초코 설빙’을 비롯해 두바이 찹쌀떡, 생딸기 두바이 찹쌀떡, 두바이 크로플 등 사이드 메뉴 3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움직임도 빠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두바이 미니 수건 케이크’와 ‘한입 두바이 쫀득 찰떡’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CU는 ‘두바이 쫀득 찹쌀떡’, ‘두바이 초코 브라우니’ 등 다양한 두바이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이들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830만 개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바이 디저트 특유의 바삭한 소리와 식감이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돼 있어, 당분간 디저트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