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오후 1시 퇴근... 수도권 처음으로 '주 4.5일 근무제' 도입한 곳

2026-01-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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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공무원들에게 '놀라운 금요일' 찾아왔다

금요일 오후 1시에 시계를 보며 퇴근을 준비하는 공무원들. 하남시청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남시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했기 때문. 하남시는 이달부터 '하남 놀라운 금요일'을 시작했다.

경기 하남시가 수도권 지자체 중 처음으로 4.5일 근무제 도입해 본격적으로 시행한 16일 경기 하남시청의 한 사무실 자리에 4.5일근무제로 퇴근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하남시의 4.5일제는 유연근무제 중 '근무시간선택형'을 활용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추가 근무를 한 뒤 금요일 오후 1시 조기 퇴근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의견 수렴 및 수요조사를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 뉴스1
경기 하남시가 수도권 지자체 중 처음으로 4.5일 근무제 도입해 본격적으로 시행한 16일 경기 하남시청의 한 사무실 자리에 4.5일근무제로 퇴근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하남시의 4.5일제는 유연근무제 중 '근무시간선택형'을 활용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추가 근무를 한 뒤 금요일 오후 1시 조기 퇴근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의견 수렴 및 수요조사를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 뉴스1

주 5일, 주 40시간 근무 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금요일 오후 1시면 퇴근이라니.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잭폿'이다. 주말과 연결되는 2.5일 휴식으로 ‘워라밸’을 강화하고, 근무시간 내 업무 몰입도를 높여 행정서비스의 질까지 향상하겠다는 게 하남시 계획이다.

전 공무원이 대상이지만 부서별로 현원의 30% 이내에서만 시범 운영된다. 민원 대응 등 필수 행정 기능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해당 금요일의 결원율을 30% 이내로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근무 방식은 유연근무제 중 '근무시간선택형'을 활용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1일 8시간에 추가 근무시간을 배분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 근무 후 점심시간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후 1시에 퇴근하는 게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주 5일 근무 및 주 40시간 기준을 맞춘다는 계산이다.

각 부서는 대직자 지정, 인수인계 강화 등 민원 불편 최소화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주 단위 부서장 사전결재와 인사랑시스템을 통한 출·퇴근 시간 등록을 의무화해 복무관리를 철저히 시행한다. 특정 직원에게만 혜택이 쏠리지 않도록 순번제 등으로 이용 대상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기존 육아시간·모성보호시간 사용자도 4.5일제를 병행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형평성을 확보했다.

경기 하남시가 수도권 지자체 중 처음으로 4.5일 근무제 도입해 본격적으로 시행한 16일 경기 하남시청의 한 사무실 자리에 4.5일근무제로 퇴근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하남시의 4.5일제는 유연근무제 중 '근무시간선택형'을 활용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추가 근무를 한 뒤 금요일 오후 1시 조기 퇴근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의견 수렴 및 수요조사를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 뉴스1
경기 하남시가 수도권 지자체 중 처음으로 4.5일 근무제 도입해 본격적으로 시행한 16일 경기 하남시청의 한 사무실 자리에 4.5일근무제로 퇴근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하남시의 4.5일제는 유연근무제 중 '근무시간선택형'을 활용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추가 근무를 한 뒤 금요일 오후 1시 조기 퇴근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의견 수렴 및 수요조사를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 뉴스1

시는 금요일 오후 1시 퇴근을 통한 주말 연계 2.5일 휴식으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조직 몰입도를 높이고, 근무시간 내 집중도 향상으로 불필요한 잔업과 초과근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의 복잡성과 돌봄·육아 수요 확대 등 변화하는 근무환경을 반영해 일·생활 균형을 고려한 근무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직원 복지와 시민 행정서비스가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하남시는 이번 제도를 시범운영으로 시작해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한 뒤 단계적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일정 기간 이후에는 부서별 운영실적, 직원 만족도, 민원서비스 지표 등을 종합 분석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유사 사례를 수시로 참고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수준 높은 민원만족도와 행정서비스 수준을 유지·향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교하게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 놀라운 금요일, 주 4.5일제 시범 운영은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보장하면서도 업무몰입도를 높여 행정서비스의 질을 오히려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다"라며 "철저한 복무관리와 체계적인 사후분석, 타 지자체 및 기관의 우수사례를 적극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민원만족도와 행정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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