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레전드 “한국이 월드컵 결승에 오르길 바란다”

2026-01-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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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우승 주역 지우바, 한국-브라질 결승전 기원
20년 만의 귀환, FIFA 트로피가 전하는 우승의 꿈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주역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한국과 브라질의 결승전 대결을 기원했다.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FIFA 월드컵 트로피가 한국을 찾은 가운데 나온 메시지다.

지우베르투 시우바 / 뉴스1
지우베르투 시우바 / 뉴스1

코카-콜라는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했다. 이번 트로피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국에 실제로 수여될 공식 트로피다.

행사에는 FIFA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한한 시우바를 비롯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영표 해설위원, 차두리 화성FC 감독, 구자철 레드앤골드풋볼 아시아 스포츠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준엽 한국 코카-콜라 대표와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도 자리를 함께했다.

시우바는 이날 20여 년 만의 한국 방문에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FIFA 홍보대사 자격으로 20여 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2002 한일 월드컵에 함께 참가했던) 이영표, 차두리와 다시 만나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당시를 회상하는 질문에 시우바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은 내 선수 커리어는 물론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당시 브라질 대표팀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순간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시우바는 2026 월드컵 전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여러 문화와 축구 스타일이 만나는 대회"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한국과 브라질의 결승전 대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우바는 "한국과 브라질이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 축구의 성장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도 덧붙였다.

코카-콜라는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했다. / 뉴스1
코카-콜라는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했다. / 뉴스1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특별한 규정이 있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나 국가 원수 등 제한된 사람만 직접 만질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차범근 전 감독을 비롯한 한국 축구 레전드들은 트로피를 직접 만질 수 없었다. 반면 2002년 우승 멤버인 시우바만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행사는 한국 축구 레전드들의 응원 메시지 공개로 이어졌다. 차범근 전 감독과 이영표 해설위원, 차두리 감독, 구자철 디렉터는 '북중미를 향해! 하나 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보드에 서명을 남겼다.

차범근 전 감독은 대표팀의 성장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FIFA 월드컵 무대를 거듭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느끼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의 금빛 기운이 우리 대표팀과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두리 감독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로서 4강에 갔지만 앞으로 후배들이 더 좋은 축구를 해서 언젠간 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순간이 오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과거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과거 월드컵 트로피 근처까지 간 시절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움켜쥔 적은 없다"며 "더 가까이 흔적을 남기면 우리도 기대하지 않았던 4강에 간 것처럼 우승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철 디렉터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트로피가 정말 탐난다"며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을 두드려야 가질 수 있다"며 "순금으로 만든 트로피인데 너무 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우바는 한국 축구에 대한 공로를 기리며 차범근 전 감독에게 FIFA 월드컵 트로피 레플리카를 선물했다.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한 차 전 감독을 향한 존경의 표시였다.

코카-콜라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은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관람하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차범근 전 감독 / 뉴스1
차범근 전 감독 / 뉴스1

코카-콜라 관계자는 "FIFA 월드컵이라는 세계 무대에서 각자의 역사를 써온 축구 레전드들과 함께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선보일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며 "17일 소비자 행사를 통해 다가오는 FIFA 월드컵 2026의 열기와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트로피 투어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코카-콜라는 2006년부터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트로피 투어를 진행해왔다.

6회째를 맞는 이번 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이집트, 터키, 오스트리아, 인도, 방글라데시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총 150여 일간 전 세계 30개 FIFA 회원국, 75개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한국 방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대표팀의 11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이 달성된 대회다. 역대 통산 12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는 만큼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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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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