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4개가 바다 위에?…삼성중공업, 무려 12만 톤급의 '이것' 띄웠다

2026-01-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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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이탈리아 발주' 부유식 LNG 생산설비 진수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삼성중공업은 16일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ENI가 발주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코랄 노르트(Coral Norte)’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코랄 노르트는 해상에서 천연가스 시추부터 액화, 저장, 하역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설비로, 이른바 ‘바다 위의 LNG 공장’으로 불린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진수를 통해 FLNG 분야에서의 건조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진수된 ‘코랄 노르트’는 선체 길이 432m, 너비 66m로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규모다. 진수 중량도 약 12만 3000톤에 달한다. 코랄 노르트는 삼성중공업이 2017년 ENI로부터 수주해 2021년 인도한 아프리카 최초의 극심해 FLNG ‘코랄 술(Coral Sul)’에 이은 두 번째 초대형 FLNG다.

'코랄 노르트' FLNG 진수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삼성중공업 제공-뉴스1
'코랄 노르트' FLNG 진수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삼성중공업 제공-뉴스1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ENI와 8694억 원 규모의 공사 예비 작업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향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LNG 저장 탱크 제작과 탑재,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의장 및 보온 작업 등 남은 공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10기 중 6기를 수주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셸의 ‘프렐류드’를 포함해 총 4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는 코랄 노르트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세 번째 FLNG를 건조 중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글로벌 LNG 수요의 증가로 주요 해양 가스 생산 설비에 대한 승인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건조 역량을 고려해 매년 FLNG 1~2기씩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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