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처럼 생겼는데, 값은 더 비싸…겨울에 아는 사람만 산다는 '식재료'

2026-01-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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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해조류 곰피, 영양과 맛

겨울 바다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이름은 낯선 해조류가 있다. 미역과 매우 비슷한 모습 때문에 대부분 미역으로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해조류인 곰피다. 곰피는 갈조류에 속하는 해조류로, 주로 겨울에서 초봄 사이 차가운 연안 바다의 암반 지대에서 자란다. 길게 뻗은 형태와 짙은 색감 때문에 미역과 혼동되기 쉽지만, 잎이 더 두껍고 질긴 편이며 씹을수록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분명하다.

곰피는 오랫동안 일부 지역 어촌에서만 소비되던 식재료였다. 미역과 다시마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건강식과 제철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미역 생산량이 줄어드는 시기와 맞물려 곰피가 대체 해조류로 소비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곰피는 자연산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계절과 채취량에 따라 유통량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가격 변동도 비교적 큰 편이다.

유튜브 '미단, 일상을 요리하다'
유튜브 '미단, 일상을 요리하다'

영양적인 측면에서 곰피는 해조류의 장점을 고루 갖춘 식재료로 평가된다. 곰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돕는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칼륨과 마그네슘, 칼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 전해질 균형 유지와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해조류 특유의 요오드 성분 역시 들어 있어 갑상선 기능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

곰피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도 함유돼 있다. 갈조류에 포함된 폴리페놀 계열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곰피는 면역력 관리와 노화 예방을 위한 식재료로도 관심을 받는다. 열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높은 점 역시 겨울철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조리 방법 역시 다양하다. 곰피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살짝 데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곰피를 짧은 시간 데친 뒤 찬물에 헹구면 특유의 풋내가 줄어들고 식감이 살아난다. 이후 간장이나 식초, 참기름 등을 활용해 무침으로 만들면 간단한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새콤한 양념을 더하면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반찬이 되고, 국이나 탕에 넣으면 미역국과는 또 다른 씹는 맛이 살아 있는 국물이 완성된다.

유튜브 '미단, 일상을 요리하다'
유튜브 '미단, 일상을 요리하다'

곰피는 말려서 보관할 수도 있다. 햇볕이나 바람에 자연 건조하면 저장성이 높아져 필요할 때 물에 불려 사용할 수 있다. 말린 곰피는 생곰피보다 향이 진하고 식감이 더 단단해 무침이나 볶음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다만 물에 너무 오래 불리면 질감이 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곰피의 시세는 산지와 유통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생곰피의 경우 1킬로그램 기준으로 2만 원대에서 3만 원대에 거래되는 사례가 많고, 말린 곰피는 가공과 건조 과정을 거치면서 가격이 더 올라가는 편이다. 미역에 비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연산 비중이 높고 수확 시기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유튜브 '미단, 일상을 요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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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피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미역과 닮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씹는 맛이 살아 있는 식감과 다양한 영양 성분, 그리고 겨울철에 특히 잘 어울리는 제철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역이 익숙한 식재료라면, 곰피는 새로운 해조류 경험을 제공하는 식재료라고 볼 수 있다. 겨울 바다의 영양을 그대로 품은 곰피는 앞으로도 건강한 식탁을 찾는 이들에게 점점 더 자주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유튜브, 미단, 일상을 요리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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