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살 빼려고 오토파지 도전…3일 동안 금식"
2026-01-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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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열풍 속 숨겨진 위험, 전문가가 경고하는 이유
배우 고경표가 방송에서 단식을 선언하며 다시 한 번 다이어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예능 토크 속 가벼운 농담처럼 꺼낸 말이었지만, 그의 발언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단식’과 ‘오토파지’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왔다.
16일 공개된 혜리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박신혜, 고경표가 출연해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혜리는 고경표의 캐릭터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박신혜는 코믹한 역할은 자신이 맡았다고 웃으며 받아쳤다. 고경표는 이번 작품에서 웃음을 담당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외모와 이미지를 자조적으로 언급했고, 살이 생각만큼 빠지지 않아 고민이라는 솔직한 속내도 덧붙였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이야기로 이어졌다. 고경표는 배우 박보검에게서 사진 찍을 때 턱선을 살리는 방법을 배웠다며 혀를 입천장에 붙이는 시범까지 보였고, 이 장면은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도 고경표는 “내일부터 단식한다”고 말하며 진지한 선언을 했다. 혜리는 곧바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박신혜는 과거 촬영 중 실제로 단식을 병행한 적이 있다며 그를 두둔했다.
고경표는 자신을 ‘단식 전도사’라고 표현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간헐적 단식이 아니라 한 번 시작하면 완전히 끊는 방식이라 설명했고, 이번에는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 72시간 단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오토파지를 언급하며 몸이 리셋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강조했고, 이틀이 지나면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은 오히려 또렷해진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과거 54시간 단식 경험이 있다며 이번이 자신의 첫 3일 단식 도전이라고 말했다.
고경표의 발언은 웃음 속에서 오갔지만, 3일 단식은 결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건강 관점에서 보면 3일 단식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 바로 오토파지다. 음식 섭취가 중단되면 인슐린 분비가 줄고, 몸은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하는 과정에 들어가면서 손상된 세포를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작용이 활발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과정은 염증 감소와 대사 효율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제시된다.

그러나 단점 역시 분명하다. 3일 동안 음식 섭취를 중단하면 혈당 저하, 어지럼증, 두통,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근육 손실 위험도 함께 커진다. 특히 평소 기초 대사량이 낮거나 체지방률이 높지 않은 사람에게는 단식이 오히려 피로 누적과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위장 질환, 당뇨, 갑상선 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단식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3일 단식을 시도하더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전해질 보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단식 후 갑작스럽게 과식하면 소화기 부담이 커지고 혈당이 급격히 변동할 수 있어, 회복 식단을 천천히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단식은 체중 감량의 만능 해법이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와 위험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고경표의 단식 선언은 예능 속 한 장면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단식이 가진 빛과 그림자를 함께 들여다볼 필요성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몸을 리셋한다는 말 뒤에는 반드시 관리와 책임이 따른다는 점 역시 함께 기억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