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잔뜩 사서 '이것' 하세요…한 달이 지나도록 '절대' 시들지 않습니다
2026-01-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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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한 달 신선하게 보관하는 비결은?
색깔별로 다른 파프리카의 숨은 영양소
파프리카는 제대로만 보관하면 한 달이 지나도 물러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채소다.
파프리카는 수분 함량이 높고 껍질이 얇아 보관 상태에 따라 신선도가 크게 달라지는 채소로 분류된다. 겉은 단단해 보여도 내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 주름이 생기고, 꼭지 주변부터 무르기 시작한다. 특히 냉장고에 아무 생각 없이 넣어두면 금세 말라버리거나 물러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파프리카를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서는 구입 직후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관의 첫 단계는 씻지 않는 것이다. 파프리카 표면에 남아 있는 자연 보호막은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미리 씻어두면 물기가 꼭지 틈으로 스며들어 부패가 빨라질 수 있다. 흙이나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로 충분하다. 손질은 먹기 직전에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파프리카를 한 달 이상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개별 포장이 핵심이다. 파프리카 하나하나를 키친타월로 감싼 뒤 밀폐용기에 담거나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키친타월은 내부 습도를 조절해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막고, 동시에 과도한 건조도 방지해준다. 이때 밀폐용기 안에 공간이 너무 넓으면 수분이 쉽게 날아가므로 크기에 맞는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관 위치도 중요하다. 냉장고 문 쪽은 온도 변화가 잦아 파프리카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 야채 칸 깊숙한 곳처럼 비교적 온도가 일정한 공간이 이상적이다. 냉장 온도는 너무 낮아도 문제를 일으킨다. 파프리카는 저온 장애에 약해 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겉은 멀쩡해 보여도 내부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냉장고 야채 칸 정도의 온도가 가장 안정적이다.
꼭지를 제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꼭지는 파프리카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대로 둔 상태에서 보관해야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 꼭지를 미리 따두면 그 단면을 통해 공기가 유입돼 부패 속도가 빨라진다. 파프리카를 반으로 자른 상태라면 단면을 랩으로 밀착 포장한 뒤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방법을 지키면 파프리카는 한 달 이상 보관해도 껍질이 쭈글해지지 않고 단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중간중간 키친타월이 젖어 있다면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만으로도 보관 기간은 더욱 늘어난다.
파프리카가 주목받는 이유는 보관성뿐 아니라 뛰어난 영양 때문이다. 파프리카는 비타민 C 함량이 매우 높은 채소로 알려져 있으며, 색깔에 따라 영양 성분도 조금씩 달라진다. 붉은 파프리카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노란 파프리카는 비타민 A와 비타민 E가 상대적으로 많아 피부 건강과 피로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초록 파프리카는 다른 색에 비해 쌉싸름한 맛이 있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다. 파프리카에 들어 있는 다양한 항산화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기여하며, 혈관 건강과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열을 가해도 비타민 손실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볶음이나 조림, 오븐 요리에도 활용도가 높다.

수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아 체중 관리 중인 식단에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삭한 식감 덕분에 생으로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기 쉬워 간식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파프리카는 관리만 잘하면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하며 영양까지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는 채소다. 구입 후 바로 손질해 쓰는 것보다, 보관 환경을 조금만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맛과 식감을 오래 즐길 수 있다. 냉장고 속에서 쉽게 무르기 쉬운 채소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