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단식 4일째] 급속도로 건강 악화돼 말없이 고개만 끄덕

2026-01-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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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격려 방문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자리한 텐트에 누워있다.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자리한 텐트에 누워있다.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쌍특검(통일교·공천뇌물)을 요구하며 나흘째 단식투쟁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격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흘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 대표를 방문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도 배석했다.

장 대표는 농성장 텐트 안에 앉아 오 시장과 악수를 나눈 뒤 3분여간 대화를 나눴다. 단식 4일차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한 장 대표는 "예"라고 짧게 답하거나,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 시장은 장 대표와 대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가지 말씀을 드렸다"며 "단식이라는 게 무리하게 되면 나중에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지 말란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무도한 이재명 정권의 오만함을 종식시키기 위해 자기 희생을 보여주는 것의 의미가 매우 크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정부의 폭주를 멈추려면 보수의 힘이 강해져야 하는데, 그건 보수가 좀 더 커져야 가능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커지는 데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날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도 본인 입장을 정리를 한번 할 필요가 있었는데 용기를 낸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입장 정리하는 게 쉬운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정도로 말씀만 해줘도 제가 그동안 촉구해 온 것처럼 당의 화합을 위한 하나의 바탕이 마련되는 데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한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만났지만 통일교·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쌍특검법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국회 본관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배석하지 않은 채 일대일로 30분가량 논의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법 수용을 제안했다. 반면 한 원내대표는 신천지 등 종교의 정치 개입 내용을 포함한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민주당 측은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고 어떠한 합의, 진전 없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19일 추가 회동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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