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00GB가 단돈 100원… 2040세대가 알뜰폰 대신 선택한 '이곳'

2026-01-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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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에 이용하는 5G 100GB, SK텔레콤 에어의 파격 요금 전략

SK텔레콤이 선보인 자급제 전용 통신 서비스 에어(air)가 출시 100일을 기점으로 파격적인 요금 실험에 나선다.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사실상 1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앱테크(앱+재테크)에 익숙한 2040세대를 겨냥해 미션 보상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가입자 확보전에 돌입했다.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내부 평가를 바탕으로, 알뜰폰(MVNO)으로 이탈하던 자급제 수요를 본격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자급제 전용 플랫폼 에어의 출시 100일을 맞아 19일부터 24일까지 신규 가입자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핵심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가격 파괴 전략이다. 행사 기간 내 에어에 신규 가입하거나 번호를 이동하는 고객은 월 4만 7000원짜리 ‘5G 100GB 요금제’를 첫 달 체감가 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요금 자체를 깎아주는 방식이 아니라, 납부한 요금만큼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페이백 구조를 택했다.

SKT 에어 출시 100일 기념 이벤트 / SKT
SKT 에어 출시 100일 기념 이벤트 / SKT

구체적인 혜택 구조를 보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소비 패턴을 정교하게 공략했다. 신규 가입자에게 기본으로 제공하던 2만 7000원 상당의 보너스 포인트에, 이번 100일 기념 시크릿 포인트 1만 9900원을 얹어준다. 이용자는 첫 달 요금으로 4만 7000원을 납부하지만, 포인트로 4만 6900원을 돌려받게 되어 실질적인 부담은 100원에 그친다. 첫 달 이후 5개월 동안에도 매달 3만 7000포인트가 지급되어, 반년 동안은 100GB 데이터를 월 1만 원대라는 알뜰폰 수준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초기 가입 비용인 유심 배송비나 이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다운로드 수수료도 면제된다.

기존 가입자를 묶어두기 위한 락인(Lock-in) 전략도 병행한다. 에어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인 포인트 미션 혜택을 한시적으로 두 배 늘렸다. 에어 앱 내에서 만보기를 켜고 걷거나 친구를 초대하는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평소보다 두 배 많은 포인트가 쌓인다. 1000보를 걸었을 때 받던 100포인트가 200포인트로, 위클리 픽 참여 보상도 200포인트로 상향된다. 단순히 통신 서비스만 이용하는 것을 넘어 앱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활동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지난해 10월 13일 첫선을 보인 에어는 론칭 100일 만에 유의미한 지표를 만들어내며 통신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현재 에어 앱 가입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고객들이 포인트 적립을 위해 수행한 미션 건수는 누적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용자들이 그동안 미션을 통해 쌓은 포인트 총액만 10억 점에 달한다. 실제 앱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주간 활성 사용자(WAU)도 2만 2000명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트래픽을 보이고 있다.

SKT 에어 출시 100일 기념 이벤트  /  SKT
SKT 에어 출시 100일 기념 이벤트 / SKT

가입자 데이터를 뜯어보면 에어가 타깃으로 삼은 계층이 명확히 드러난다. 전체 회선 가입자의 90% 이상이 20대부터 40대 사이에 분포해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능숙하고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가 주축이다. 물리적인 유심칩을 배송받아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즉시 개통 가능한 이심(eSIM)을 선택한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복잡한 약정이나 결합 조건 없이 데이터 구간을 6개로 단순화한 직관적인 요금제 구성이 이들의 니즈와 맞아떨어졌다.

이용자들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어 가입자의 월평균 포인트 사용액은 2만 원을 웃돈다. 이 중 5000포인트는 매달 통신 요금을 깎는 데 사용하고, 남은 포인트는 쇼핑에 활용하는 식이다. 포인트숍에서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배달의민족 상품권, 편의점 금액권 등 실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구매가 주를 이룬다. 통신비를 아끼는 것을 넘어, 걷기나 퀴즈 풀기 같은 앱테크로 생활비까지 방어하려는 알뜰족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모션을 기폭제로 삼아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분기 중 앱 UI(사용자 환경)와 UX(사용자 경험)를 전면 개편한다. 포인트 적립과 사용 동선을 간소화해 앱 접근성을 높이고, 보상형 광고 모델을 도입해 고객이 획득할 수 있는 혜택의 총량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SKT 에어 출시 100일 기념 이벤트 / SKT
SKT 에어 출시 100일 기념 이벤트 / SKT

구현철 SK텔레콤 영업마케팅 담당은 고객 피드백을 서비스 설계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은 것이 단기간 내 회원 수 확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실효성 있는 포인트 혜택을 앞세워 에어를 디지털 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통신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급제 단말기 보급 확산으로 통신사와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에어가 기존 통신사의 틀을 깬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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