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면 사라졌는데… 서울시, 24년 만에 반가운 소식 전했다

2026-01-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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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3~5월 예초 시작

가을철 명소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의 억새를 올해부터는 늦봄까지 볼 수 있게 됐다.

하늘공원. / 뉴스1
하늘공원. / 뉴스1

서울시는 억새 축제 후 11월이며 전부 베어내던 억새를 올해부터는 싹 트기 전인 3~5월에 예초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겨울 억새가 존치하는 것은 2002년 월드컵공원 조성 이후 24년 만이다.

억새는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지만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의 '신품종 심사를 위한 억새 재배 시험 및 특성조사 매뉴얼'에 따르면 공원 등 인공적으로 조성된 환경에서는 봄철 새싹이 나기 전 제거하지 않으면 고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원 관리 비수기인 11~12월에 억새 뿌리 위 묵은 잎 부분을 잘랐다.

가을 억새축제 명소로 자리잡은 하늘공원은 축제 종료 후인 11월부터 이듬해까지 생육을 위해 억새를 모두 제거해 겨울철에는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억새 제거 시기를 싹이 트기 직전인 3∼5월로 늦춰 겨울철에도 색다른 풍경을 선보이게 했다.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체계적인 억새 관리를 위해 봄에도 일부 구간은 존치 구획으로 설정해 베어내지 않고 생육 상태를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간 남은 억새 중 수명이 다해 고사한 개체를 중심으로 교체 식재를 추진해 억새 군락의 건강을 회복할 계획이다.

하늘공원. / 뉴스1
하늘공원. / 뉴스1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공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쓰레기 매립장을 복원해 조성된 대규모 생태·휴식 공원이다. 공원은 총 4개 구역(하늘공원·평화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난지한강공원)으로 나뉘어 있다. 이중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하늘공원에서는 매년 억새축제가 열린다.

억새축제는 보통 10월 중순~하순쯤에 하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하늘공원 억새밭은 약 19만8000㎡ 이상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풍성한 꽃대로 구성돼 있어 바람이 불면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하늘공원 전망 데크에서는 한강과 어우러진 탁 트인 도심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하늘공원. / 연합뉴스
하늘공원. / 연합뉴스

하늘공원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시기별로 개방 시간이 상이하며 동절기에는 보통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계단으로 올라갈 경우, 20~30분 정도 소요되며 매표소에서 맹꽁이 열차(성인 왕복 3000원)를 이용해도 좋다.

구글지도, 하늘공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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