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꺼번에 터진다'…삼성중공업에 기대감 쏠리는 이유

2026-01-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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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중공업 투자 의견 '매수' 상향…수주 청신호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KB증권은 1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본격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기존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2만 50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크게 올려 잡았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905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3059억 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9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약 66.7%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별한 일회성 비용 발생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매출 증가와 선박 구성 개선에 따른 건조선가 상승이 전 분기 대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신규 수주 실적은 총 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제시했던 목표치 98억 달러의 81%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LNG운반선 11척, 탱커 20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 운반선 2척 등을 포함한 상선 부문에서 71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8억 달러에 그쳤다. 상선 부문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기대했던 대형 프로젝트 계약이 지연되면서 전체 목표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수주 부진은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한 이월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가 부진했던 배경에는 코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추가 계약 18억 달러와 델핀 FLNG 15억~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올해로 이월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이월된 프로젝트들에 더해 당초 예정돼 있던 웨스턴, 골라 프로젝트까지 한꺼번에 발주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델핀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계약될 가능성도 있어, 실제 수주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확대될 여지도 있다는 평가다.

만약 이들 4개 프로젝트가 모두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올해 해양 부문 수주 금액만 최대 80억 달러(약 11조 8000억 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이러한 수주 환경 개선과 실적 회복세를 반영해 삼성중공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750억 원에서 8560억 원으로 10.6% 상향 조정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설비인 FLNG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전반의 선가 상승 흐름 속에서 해양플랜트 부문이 본격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주가 역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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