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시장, 첫 출근은 무조건 전남청사로”~ 나광국 전남도의원, ‘행정수도 사수’ 선언

2026-01-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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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심 통합은 ‘지방판 수도권’ 만들 뿐”… 특별법에 청사 위치 명시 요구
군공항 이전 넘어선 거대 담론 제기… 통합 주도권 싸움 ‘불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통합 자치단체의 핵심인 ‘행정청사’와 ‘단체장 집무실’을 전남에 둬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사실상 광주 중심의 흡수 통합을 경계하는 목소리로, 향후 청사 입지를 둘러싼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나광국 전남도의원(무안2)은 1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2026년 출범할 통합 특별시장의 집무실은 반드시 현재의 전남도청이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나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통합의 대원칙으로 ‘공간적 균형’을 앞세웠다. 그는 “이미 대학, 병원, 문화 시설 등 핵심 인프라가 광주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행정 기능마저 광주가 가져간다면, 이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지방에 그대로 복사하는 ‘또 하나의 괴물’을 만드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내용을 단순히 선언에 그치지 않고, ‘행정통합 특별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적으로 청사 위치를 못 박지 않으면, 인구가 많은 광주 쪽으로 행정력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나 의원은 “통합은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을 넘어, 전남과 광주가 대등하게 합쳐지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지방 분권 철학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행정 수도는 전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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