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초비상'...절기 '대한' 강풍에 추위 절정, 서울 체감 -18도
2026-01-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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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겹쳐 체감온도 뚝…동부 지방 중심 매우 건조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은 최강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기온이 평년(최저 -11~0도, 최고 1~8도)보다 낮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도, 낮 최고기온은 -4~7도로 예상돼 낮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울의 경우 이날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상세 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1.0도 △인천 -12.1도 △춘천 -11.8도 △강릉 -4.2도 △대전 -9.3도 △대구 -4.7도 △전주 -8.2도 △광주 -5.2도 △부산 -1.3도 △제주 1.3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춘천 -1도 △강릉 3도 △대전 0도 △대구 4도 △전주 1도 △광주 2도 △부산 7도 △제주 4도로 예상된다.
영하권을 밑도는 강한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7~3도, 22일은 아침 최저 -19~-5도, 낮 최고 -7~3도가 되겠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강원남부동해안과 경북동해안에, 늦은 밤에는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에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기온이 낮아 내린 눈이 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부산·울산, 대구·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청정한 북서 기류 유입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런 날씨에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겹쳐 입기’와 ‘바람 막기’가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차까지 고려하면 상의는 3겹 정도로 준비하는 게 무난하다. 기능성 내의로 시작해 니트나 후리스, 경량 다운 같은 중간층을 더하고, 겉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패딩이나 방풍 아우터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아우터는 두께보다 방풍 기능이 체감온도를 좌우한다. 목까지 올라오는 넥라인, 손목과 허리 조임이 있는 제품이 유리하고, 바람이 강한 날에는 후드가 달린 패딩이 도움이 된다.
하체는 ‘한 겹만 더’해도 체감이 달라진다. 기모 내복이나 발열 레깅스를 먼저 입고, 그 위에 기모 바지나 두꺼운 팬츠를 입는 식으로 대비하는 게 좋다. 야외 활동이 길다면 무릎과 허벅지 보온에 특히 신경 쓰는 게 낫다.
발은 보온과 안전을 함께 챙겨야 한다. 방한양말을 신거나 양말을 겹쳐 신으면 도움이 되고, 눈·살얼음이 있는 날을 대비해 미끄럼 방지 밑창이 있는 방한화나 부츠가 좋다. 신발이 젖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방수 기능도 고려하는 게 좋다.
체열 손실이 큰 부위는 소품으로 커버하는 게 효과적이다. 비니나 귀마개, 목도리·넥워머로 머리와 목을 막고, 장갑도 챙기는 게 기본이다. 건조함이 심한 날에는 보습제와 립밤을 미리 바르고, 마스크로 찬바람을 막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 전에는 기능성 내의-보온 중간층-방풍 아우터 조합을 기본으로 두고, 기모 내복·방한양말·미끄럼 방지 신발을 함께 준비하는 게 안전하다. 필요하면 핫팩을 주머니나 허리 쪽에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