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왔다…'천만 영화' 콤비로 개봉 전부터 난리 난 한국 영화
2026-01-24 21:00
add remove print link
기생충 콤비 6년 만 재회, 숫자로 펼쳐지는 모자 드라마
영화 '넘버원'이 메인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를 20일 공개하며 개봉 기대감을 높였다. 봉준호 감독의 천만 영화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춘 최우식과 장혜진이 6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주인공이다.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평범한 일상 속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하는 설정이다.
영화는 일본 우와노 소라 작가의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우리는 참 희한하다"는 최우식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이어 "위기에 처하면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말보다 엄마부터 먼저 찾는다"라는 대사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하민이 여자친구 려은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려은이 은실에게 "하민을 한 번 믿어보자"고 말하는 모습은 엄마를 지키기 위해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숫자가 의미하는 저주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은 예고편 전반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최우식과 장혜진, 공승연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는 예고편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캐릭터 포스터 3종도 함께 공개됐다. 하민, 은실, 려은의 대표 이미지를 담아낸 이번 포스터는 각 인물의 성격과 서사를 엿볼 수 있는 대사 카피를 더했다.
하민의 캐릭터 포스터는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며 눈물이 맺힌 최우식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죽는단다"라는 카피가 더해졌다. 이어 "느그 우짤 거 같노?"라는 경상도 사투리가 엄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앞에 놓인 하민의 복잡한 감정선을 전한다.
은실의 캐릭터 포스터는 "바쁜 건 아는데… 내 니 말고 누구랑 이바구 떨겠노"라는 대사가 담겼다. 엄마의 섭섭한 마음이 담긴 대사와 장혜진의 유쾌한 미소가 대비를 이루며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공승연이 연기한 려은의 캐릭터 포스터는 "혹시 나한테 말 못 하는 비밀이 있는 거 아니야?"라는 대사가 눈길을 끈다. 단단한 성격이 엿보이는 표정과 함께 려은이 모자 관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번 작품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기생충'에서 모자로 호흡을 맞췄던 최우식과 장혜진의 재회가 가장 큰 화제다.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에서 각각 엄마 충숙과 아들 기우로 분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넘버원'에서 집밥을 앞에 두고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하며 가슴 따뜻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6년 만의 재회인 만큼 기대감이 높다.
공승연은 하민의 여자친구 려은 역을 맡았다. 다채롭고 편안한 매력으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모자 관계 속에서 려은이라는 존재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인다.
연출은 영화 '거인'으로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김태용 감독이 맡았다. '거인'에서 주연을 맡았던 최우식과 김태용 감독의 재회 역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더하는 부분이다.
'넘버원'은 다음 달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깊은 공감과 울림을 주는 온가족 영화로 새해 첫 화제작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