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에 ‘이것’ 듬뿍 발라 구워보세요…요리사가 극찬할 반전의 맛이네요

2026-01-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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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조화로 소고기 즐기는 방법

최근 요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독보적인 캐릭터와 실력을 보여준 윤남노 셰프가 소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독특한 비법을 공개했다. 보통 고추냉이는 다 구워진 고기 위에 살짝 얹어 먹는 '소스'로 여겨지지만, 고기를 굽기 전부터 고추냉이를 듬뿍 바르거나 참기름과 섞는 등 새로운 방법을 소개했다.

소고기에 와사비, 참기름을 얹어 굽는 모습 (AI 사진)
소고기에 와사비, 참기름을 얹어 굽는 모습 (AI 사진)

단순히 맵기만 할 것 같은 고추냉이가 열을 만나고 기름을 만났을 때 소고기와 어떤 조화를 이루는지, 윤남노 셰프가 강조한 두 가지 핵심 조리법을 정리했다.

구우면 매운맛이 사라진다, ‘고추냉이 코팅 구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비법은 업진살과 같은 지방이 풍부한 부위 위에 고추냉이를 직접 발라 굽는 방식이다. 보통 생고추냉이를 그대로 먹으면 코를 찌르는 강렬한 매운맛이 전해지지만, 불판 위에서 고기와 함께 익어가는 과정에서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생고기(특히 업진살 추천) 위에 고추냉이를 넉넉히 바르고 그 위에 소금을 뿌려 밑간을 한다. 이 상태로 달궈진 팬이나 석쇠에 올려 구우면 된다. 고추냉이가 구워지면서 특유의 휘발성 매운맛은 공중으로 날아가고, 고기 겉면에는 고추냉이의 향긋한 풍미와 은은한 단맛만 남게 된다.

이 조리법의 가장 큰 장점은 식감이다. 고추냉이의 성분이 고기의 단백질에 작용하여 육질을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업진살의 경우, 고추냉이가 지방의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주어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다. 겉면은 고추냉이와 소금이 어우러져 바삭하게 익고 속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식감이 좋다.

매운맛을 부드럽게 감싸는 ‘고추냉이 참기름’

소고기 사진 / Light Win-shutterstock.com
소고기 사진 / Light Win-shutterstock.com

흔히 소금 기름장을 만들어 먹지만, 윤남노 셰프는 참기름 위에 고추냉이를 듬뿍 올려 섞어 먹는 방식을 추천했다.

자칫 이질적일 수 있지만 이 조합의 핵심은 참기름에 있다.

고소한 참기름이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매운맛을 물리적으로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고추냉이를 단독으로 먹을 때보다 매운맛은 줄어들고, 참기름의 고소함 뒤에 고추냉이의 알싸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조화로운 맛이 완성된다.

이 소스는 특히 갓 구워낸 따뜻한 소고기와 만났을 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기의 육즙과 참기름, 그리고 고추냉이가 입안에서 섞이면서 소고기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한다. 고추냉이 양을 평소보다 조금 더 넉넉히 넣어도 참기름 덕분에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의 완성은 결국 ‘고기의 질’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기의 질'이다. 아무리 뛰어난 조리법과 소스가 곁들여져도 원재료인 소고기 자체가 신선하지 않거나 질이 떨어진다면 무용지물이다.

좋은 고기는 그 자체로 훌륭한 지방의 풍미와 육향을 가지고 있다. 고추냉이와 참기름은 이러한 고기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 고기 자체가 가진 비린내를 가리거나 질긴 식감을 완전히 감출 수는 없다.

소고기에 와사비를 얹어 굽는 모습 (AI 사진)
소고기에 와사비를 얹어 굽는 모습 (AI 사진)

따라서 마블링이 적절하고 신선도가 높은 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실제로 이 레시피를 따라 해 본 이들은 "좋은 고기에 고추냉이를 발라 구우니 맛의 결이 달라진다", "고추냉이를 찍어 먹을 생각만 했는데 구워 먹으니 풍미가 더 좋다", "회도 고추장과 참기름의 조화가 좋았는데 소고기에 참기름, 고추냉이 조화도 정말 좋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 방법들은 복잡한 도구나 비싼 재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마트에서 파는 생고추냉이와 참기름, 그리고 신선한 소고기만 있으면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않은 미식 경험이 가능하다.

가족 모임이나 캠핑장에서 흔한 고기구이가 지겨워졌다면, 업진살 위에 고추냉이를 듬뿍 발라 굽는 방식부터 시도해 보길 권한다. 불판 위에서 지글거리며 구워지는 고추냉이의 향은 고기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즐겁게 만든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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