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전자레인지에 '깻잎'을 넣어보세요…이걸 왜 여태 모르고 살았죠

2026-01-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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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조절이 핵심,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밥도둑' 반찬

시장이나 마트에서 산 깻잎, 어떻게 해먹을지 고민하지 말고 이제 '전자레인지'로 직행해 보자.

'전자레인지에 깻잎을?!'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전자레인지에 깻잎을?!'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깻잎 반찬은 대개 팬에 볶거나 냄비에 찌는 방식으로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깻잎 조리가 집밥과 요리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불을 전혀 쓰지 않고도 밥도둑 반찬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다. 특히 양념깻잎찜, 된장깻잎찜, 깻잎장아찌 스타일은 조리 시간이 짧고 실패 확률이 낮아 반복 재생산이 가능한 반찬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기본은 '전자레인지 양념 깻잎찜'이다. 깻잎 40~50장을 씻어 물기를 빼고 3~4장씩 포갠 뒤, 간장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 파와 고추, 설탕, 참기름, 통깨로 만든 양념장을 켜켜이 올려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된다. 불 조절이 필요 없고 숨만 죽는 정도로 익혀지기 때문에 풋내가 적다. 식힌 뒤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가량 반찬으로 활용 가능하다.

'전자레인지 양념 깻잎찜'.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전자레인지 양념 깻잎찜'.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된장 깻잎찜'은 맨밥과 찰떡궁합인 조합이다. 시판 콩된장에 매실액과 참기름, 다진 마늘, 멸치다시물을 섞어 양념을 만든 뒤 깻잎 위에 올려 4~5분 돌리면 구수함이 살아난다. 간장 양념보다 짭짤한 편이라 찌개 없이도 한 끼 반찬 역할을 한다. 다시물이 없다면 쌀뜨물이나 참치액을 소량 섞은 물로 대체해도 맛의 깊이는 유지된다.

'된장 깻잎찜'.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된장 깻잎찜'.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여름철에 특히 많이 쓰이는 방식은 '전자레인지 깻잎장아찌' 스타일이다. 간장과 물, 고춧가루, 설탕, 참기름을 섞은 양념을 깻잎 사이에 부어 1~3분만 데우듯 돌린다. 완전히 익히지 않고 숨만 죽이는 것이 핵심이며, 식혀서 냉장 보관하면 하루 정도 지나며 간이 자연스럽게 배어든다. 불을 켜지 않아도 장아찌 특유의 풍미가 살아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전자레인지 깻잎장아찌'.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전자레인지 깻잎장아찌'.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전자레인지 깻잎 요리, 실패를 줄이는 요령이 따로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이다. 2~3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라 1분 30초 정도 돌린 뒤 상태를 보고 30초씩 추가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과하게 익히면 색이 갈변하고 쓴맛이 올라올 수 있다.

양념은 넉넉하게 준비하는 편이 좋다. 전자레인지는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는 구조라 물이나 다시물이 부족하면 깻잎 가장자리가 질겨진다. 또 플라스틱 용기보다 내열 유리 용기를 쓰는 것이 향 배임과 착색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랩을 씌울 경우에는 수증기가 빠져나가도록 작은 구멍을 몇 개 내거나 뚜껑을 살짝 걸치는 방식이 적당하다.

'전자레인지 깻잎 반찬' 꿀팁 중 하나. 내열 유리 용기에 담긴 깻잎 위에 랩을 씌우고 이쑤시개로 작은 구멍을 뚫는 모습.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전자레인지 깻잎 반찬' 꿀팁 중 하나. 내열 유리 용기에 담긴 깻잎 위에 랩을 씌우고 이쑤시개로 작은 구멍을 뚫는 모습.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깻잎을 쌓을 때 '꼭지 방향'을 '번갈아' 놓는 것도 실전에서 차이가 난다. 한쪽으로만 쌓으면 나중에 꺼낼 때 두께가 한쪽으로 쏠려 불편해진다. 장아찌 스타일 역시 덜 익은 듯한 상태에서 멈추는 것이 정답이다. 남은 열로 식는 과정에서 간이 더 스며든다.

전자레인지 깻잎 반찬은 불 앞에 서지 않아도 되고, 조리와 보관이 한 용기에서 끝난다. 깻잎 한 단을 한 번에 처리하기 좋고 냉장 보관 기간도 1~2주로 넉넉하다. 퇴근 후 짧은 시간에 밥상을 채워야 할 때, 전자레인지 하나로 해결되는 깻잎 반찬이 반복해서 선택되는 이유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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