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보다 몸에는 더 좋은데, 집에서 '오븐 없이' 가능한 겨울 간식

2026-0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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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이 봄과 초여름이지만, 겨울에 유통 가능한 재료

겨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냉동 완두콩으로 '오븐 없이' 담백한 간식을 만들 수 있다. 당분이 높은 두쫀쿠보다 더 몸에는 좋을 수 있다.

완두콩은 제철이 봄과 초여름이지만, 겨울에 유통되는 완두콩의 상당수는 수확 직후 급속 냉동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수분과 당분이 안정적으로 보존돼 조직이 무너지지 않고, 조리했을 때 특유의 풋내도 줄어든다. 케이크처럼 수분과 전분의 균형이 중요한 요리에서는 오히려 생완두보다 냉동 완두콩이 더 일정한 결과를 만들어준다.

냉동 완두콩 케이크의 핵심은 해동 과정이다. 완두콩을 상온에 오래 두면 수분이 빠지면서 껍질이 질겨지고, 향도 날아간다. 조리 전에는 흐르는 물에 짧게 씻어 표면의 성에만 제거한 뒤 바로 끓는 물에 1분 내외로 데치는 방식이 좋다. 이 과정을 거치면 색이 선명해지고, 전분이 활성화돼 반죽과 잘 어우러진다. 데친 완두콩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사용해야 케이크가 질척해지지 않는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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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케이크는 밀가루 비중을 낮추는 것이 포인트다. 완두콩 자체에 전분과 단백질이 들어 있어 밀가루를 많이 넣지 않아도 구조가 잡힌다. 완두콩을 믹서에 곱게 갈아 퓌레 상태로 만든 뒤, 달걀과 소량의 설탕, 식물성 오일을 섞는다. 여기에 박력분이나 쌀가루를 소량만 더하면 반죽이 완성된다. 베이킹파우더는 아주 소량만 사용해야 완두콩의 자연스러운 밀도를 살릴 수 있다.

오븐이 없다면 프라이팬이나 전기밥솥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두꺼운 팬에 유산지를 깔고 약불에서 천천히 익히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이다. 불이 세면 바닥만 먼저 익고 속은 설익기 쉬워,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시간을 충분히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밥솥을 사용할 경우 취사 버튼 한 번, 보온 상태에서 10분 정도 추가로 뜸을 들이면 촉촉한 식감이 완성된다.

완두콩 케이크의 맛은 달지 않고 담백한 쪽에 가깝다. 이 때문에 설탕을 줄이고 꿀이나 올리고당을 소량 사용하는 조합이 잘 어울린다. 단맛을 강조하기보다는 완두콩 특유의 고소함과 풋풋한 향을 살리는 것이 이 케이크의 매력이다. 여기에 레몬 제스트를 약간 더하면 겨울철에도 무겁지 않은 인상을 준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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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 면에서는 냉동 완두콩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급속 냉동 과정에서 세포벽이 미세하게 파괴돼, 갈았을 때 훨씬 부드러운 퓌레가 된다. 이 덕분에 버터나 생크림을 많이 넣지 않아도 크림처럼 고운 질감을 만들 수 있다. 칼로리를 줄이면서도 케이크다운 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다.

보관도 간편하다. 완두콩 케이크는 수분 함량이 높은 편이어서 상온 보관에는 적합하지 않다. 한 김 식힌 뒤 랩으로 감싸 냉장 보관하면 이틀 정도까지는 맛의 변화가 크지 않다. 장기 보관을 원할 경우 한 조각씩 잘라 냉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동할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자연 해동이 식감을 덜 해친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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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간식은 대체로 달고 무거운 쪽으로 기울기 쉽다. 그 틈에서 완두콩 케이크는 재료도 단순하고, 조리 과정도 복잡하지 않으면서 몸에 부담이 적은 선택지다. 냉동실에 잠들어 있던 완두콩 한 봉지로 충분히 새로운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계절을 거슬러 활용하는 요리의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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