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장인 줄 알았는데… ‘이 사랑 통역되나요?’ 촬영지로 뜬 의외의 도시
2026-01-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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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촬영지로 등장한 일본 가마쿠라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되나요?'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촬영지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렸다.

지난 16일 공개된 '이 사랑 통역되나요?'는 다중 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공개 첫 주에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환혼', '호텔 델루나', '최고의 사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주군의 태양' 등을 집필한 홍자매 작가가 극본을 맡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의 주요 명소를 비롯해 일본 도쿄, 가마쿠라, 이탈리아 피렌체와 치비타 디 반뇨레조, 캐나다 밴쿠버 등 세계 각국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1화 배경지로 등장한 일본 가마쿠라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인공들의 첫 만남 장소, 가마쿠라

일본 가마쿠라는 도쿄 근교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도시다. 일본 가나가와현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 북쪽, 서쪽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쿄역이나 신주쿠역에서 전철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돼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가마쿠라에 도착하면 오래된 노면 전차가 눈길을 끈다. 에노덴이라 불리는 이 전차는 극중 주인공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눴던 장소로, 마쿠라역과 후지사와역 사이 약 10km를 잇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곳은 만화 '슬램덩크'의 오프닝 장면 속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 하다. 전차는 보통 12~15분 간격으로 지나가며, 오후 시간대 방문하면 지는 해가 바다에 비치는 윤슬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극중 주인공들이 기차를 기다리던 고쿠라쿠지 역은 에노덴 노선 중 가장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역 자체의 규모는 작지만, 역 입구에 세워진 동그랗고 붉은 옛날식 우체통을 비롯해 특유의 아기자기한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주요 배경지로도 알려졌다.
고쿠라쿠지 역 바로 옆에는 에노덴 노선 중 유일한 터널인 '고쿠라쿠도 터널'이 있다.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아치형 입구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터널 입구 주변에 단풍나무와 수국이 심어져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이 연출된다.

사진 속 장소는 주인공들의 첫 만남이 이뤄진 곳이다. 바람난 남자친구의 상대를 찾아온 차무희와 그녀를 호기심 있게 바라보는 주호진의 모습이 기대감을 더한다. 극중 '모모짱 라멘집'이라고 소개된 이 가게는 현재 빙수 등 독특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