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인 36세 오빠 수발드는 60세 엄마가 제게 이런 요구를 하네요...”

2026-02-17 00:19

add remove print link

독립한 딸에게 강요하는 희생, 가족 갈등의 악순환

36세인 은둔형 외톨이 오빠를 뒷바라지하는 60세 어머니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는 여동생의 하소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여성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나이가 60세인데도 아직 오빠의 수발을 드는 어머니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씨에 따르면 36세인 오빠는 흔히 말하는 히키코모리이자 쉬었음 청년으로 분류되는 상태다. 쉬었음 청년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이나 학업 등 특정 활동 없이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사람을 뜻하는 실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A 씨는 독립한 지 오래됐으나 본가를 방문할 때마다 어머니가 오빠의 삼시세끼 식사를 챙겨주는 모습에 분노를 느꼈다고 전했다.

오빠는 어머니가 차려준 식사에 대해 투정을 부리면서도 다 먹은 그릇조차 치우지 않는 등 집안일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머니는 A 씨에게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집으로 들어와 줄 것을 하소연해 갈등이 깊어졌다.

A 씨가 어머니에게 70~80세가 돼서도 오빠 수발을 들 것이냐고 묻자, 어머니는 상처받은 내색을 보였다. 아버지마저 어머니를 힘들게 하지 말라며 A 씨를 질책했다.

A 씨는 가족이라는 존재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격한 심경을 토로하며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수인 아들을 내보내지 않고 독립한 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부모의 태도에 공분했다. 많은 이들이 가족과 거리를 두고 최소한의 도리만 지키라는 조언을 건넸다.

또 아들에게는 가사 노동을 시키지 않으면서 딸에게만 집안일 등을 요구하는 상황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