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제쳤다…남성암 1위로 치고 올라왔다는 '이것'

2026-01-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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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발생률 1위…여성은 유방암
암환자 10명 중 7명, 5년 이상 생존

우리나라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 처음으로 '전립선암'으로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폐암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암이 가장 많았다. 국내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28만 8613명(남자 15만 1126명·여자 13만 7487명)으로, 전년보다 2.5%(7296명) 늘었다.

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동안 암이 발생할 확률이 남자는 약 2명 중 1명(44.6%) 꼴이었으며, 여자는 약 3명 중 1명(38.2%)으로 추정됐다.

202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이 가운데 인구의 고령화 영향으로 전립선암이 남성 암 1위로 올라왔다. 1999년 당시 9위였던 전립선암은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늘며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 / 보건복지부 제공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 / 보건복지부 제공

연령대별로 살펴봤을 때는 0∼9세는 백혈병, 10대·20대·30대·40대는 갑상선암, 50대는 유방암, 60대·70대·80세 이상에서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번 통계에서는 암 생존율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최근 5년(2019~2023) 동안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의미다. 특히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54.2%)과 비교할 때 19.5%포인트 높아졌다.

암 종별 생존율은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에서 높았다. 반면 폐암(42.5%), 간암(40.4%), 췌장암(17.0%)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기록해 암종 간 격차를 보였다. 갑상선암의 상대 생존율이 100%를 넘는 것은 수치만으로는 일반인보다 오래 생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조기에 진단된 암환자의 생존율은 92.7%였다. 그러나 원격전이로 진단된 환자는 생존율이 27.8%로 낮아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암 유병자는 273만 2906명(남자 119만 3944명·여자 153만 8962명)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유병자는 1999∼2023년에 암 확진을 받아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해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에 국민 19명당 1명(전체 인구 대비 5.3%)이 유병자였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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