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협의회·KCLC, 강남서 ‘종교의 자유와 책임’ 포럼 개최

2026-01-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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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권리 주장 넘어 사회적 책임 다해야”… 서울대 성해영 교수 제언
학계·종교계 “기술 시대일수록 종교가 갈등 통합의 구심점 돼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현대 사회에서 종교가 단순한 신앙 공동체를 넘어 공공성을 회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종교협의회와 KCLC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서울남부권역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종교 지도자와 학계, 시민사회 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민주사회의 핵심 가치인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면서도 그에 따르는 사회적 의무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 “기술 시대, 종교는 갈등 치유의 백신”

기조강연에 나선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성해영 교수는 학문적 관점에서 종교의 미래 역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성 교수는 “기술과 속도가 지배하는 시대일수록 인간 소외 현상은 심화된다”며 “이념과 세대, 지역 갈등을 평화적으로 통합하고 내면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종교 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종교가 개인의 구원을 넘어 사회 통합의 기제로 작동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 종단 벽 허물고 ‘공동선언’ 채택

이날 포럼의 백미는 종단 간의 연대였다.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은 “종교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종단을 넘어선 협력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종교 자유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종교의 자유가 인간의 보편적 권리임을 재확인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종단 간 연대를 통해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4가지 핵심 실천 사항이 담겼다. 주최 측은 이번 포럼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3월 말 가평에서 후속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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