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걸린 '의사'가 재발을 막기 위해 절대 먹지 않는 음식
2026-01-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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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가 피하는 고온 조리, 정말 필요한가?
가공육과 큰 생선, 재발 예방에 얼마나 효과적일까?
유방암을 경험한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암 이후 달라진 식습관을 공개했다.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평소 섭취를 피하는 음식과 그 이유를 직접 설명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에서 한성민 내분비내과 원장은 “유방암은 생존율이 높지만 완치 판정이 없는 암”이라며 “5년, 10년이 지나서도 재발하거나 간·폐·뼈 등 전신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현재 50대 중반이라는 그는 일상적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식단을 크게 바꿨다고 밝혔다.

한 원장이 가장 먼저 피하는 것은 고온 조리 음식이다. 섭씨 180도 이상에서 굽거나 튀긴 음식은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특히 고기나 생선을 직화로 조리할 경우, 불꽃과 연기 속에서 유전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가공육도 식단에서 제외했다. 햄, 소시지, 베이컨 등에 들어가는 보존 성분이 체내에서 발암 의심 물질로 전환될 수 있어 섭취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맛있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피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큰 생선류 역시 자주 먹지 않는다. 참치나 연어처럼 몸집이 큰 생선은 중금속이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그는 “직접적인 암 유발 증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몸에 쌓일 수 있는 위험은 줄이고 싶었다”며 “고등어 크기 이하의 작은 생선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40대 이하 여성에서도 관심과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방암의 원인은 단일 요인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오래 노출될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출산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 연령이 늦은 경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비만과 음주, 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 역시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증상은 유방에서 만져지는 멍울이다.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멍울이 단단하고 경계가 불분명하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유방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변하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함몰되는 증상, 겨드랑이 림프절이 커지는 변화도 유방암의 신호일 수 있다.
유방암이 의심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진단이다. 유방 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조직검사를 진행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과 약물치료만으로도 예후가 좋은 편이며, 생존율 역시 크게 높아진다.
대처 방법의 핵심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다. 규칙적인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의 변화를 살피는 습관이 중요하고,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음주를 줄이며, 꾸준히 운동하는 생활습관이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유방암은 두려운 질환이지만, 미리 알고 대비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몸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검진을 미루지 않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