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인구 절벽 끝에서 ‘반등’ 신호탄~ 감소율 2%대→0%대 ‘뚝’
2026-01-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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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인구정책 통했다… 2022년 2.45%서 2025년 0.73%로 감소세 뚜렷한 둔화
파격적 주거비 지원·공공기관 유치 ‘쌍두마차’가 견인… 지방소멸 대응 ‘모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남 장흥군이 괄목할 만한 인구 정책 성과를 내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주거, 일자리, 정주 여건을 아우르는 종합 처방이 효과를 발휘하며 인구 감소 폭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장흥군(군수 김성)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해 온 다각적인 인구 정책이 결실을 보며 최근 4년간 인구 감소 흐름이 뚜렷한 둔화세로 전환됐다고 21일 밝혔다.
◆ 수치로 증명된 정책 효과… 감소율 3분의 1토막
장흥군이 제시한 통계는 고무적이다. 지난 2022년 2.45%에 달했던 연간 인구 감소율은 2025년 0.73%까지 떨어졌다. 급격한 인구 유출의 브레이크를 확실하게 밟은 셈이다. 출산율 지표 역시 반등했다. 2025년 출생아 수는 145명으로 전년 대비 18%(22명) 증가하며, 전국 평균 증가율(6.6%)을 3배 가까이 상회했다.
◆ ‘전국 최초’ 주거비 지원 승부수 통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사업’이 있다. 장흥군은 전입 가구에 5년간 최대 1,32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초기 정착 비용 부담을 덜어준 것이 외부 인구 유입의 결정적 트리거가 됐다는 평가다.
◆ 공공기관·산단 활성화로 ‘사람 모이는 도시’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인프라 확충도 한몫했다. 전남소방본부 신청사 이전과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개원 등 공공기관 유치 효과가 본격화됐고, 바이오식품산단 분양률이 75%를 넘어서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 인구 유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 “일시적 성과 아니다”… 정주 여건 지속 개선
장흥군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청년 만원주택 100세대 공급 등 주거 안정망을 더욱 촘촘히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소멸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누구나 살고 싶은 장흥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