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60' 아성 잇는다… 볼보, 810km 주행 'EX60' 데뷔

2026-01-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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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플랫폼 SPA3 기반… 10분 충전으로 340km 주행, 최대 810km 주행
구글 제미나이 AI·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최초 탑재… 올봄 생산 시작

볼보자동차가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전기 SUV EX60을 최초로 공개했다. EX60은 볼보의 베스트 셀링 SUV인 XC60 급 전기 SUV로, 전동화 시대에도 XC60의 높은 호응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역대 볼보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 810km
EX60. / 볼보자동차코리아
EX60. / 볼보자동차코리아

EX60은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인 SPA3를 기반으로 설계된 브랜드 최초의 중형 순수 전기 SUV다. 핵심은 대폭 늘어난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다. 사륜구동 모델인 P12 AWD 일렉트릭 트림은 1회 충전 시 최대 81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볼보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함께 출시되는 P10 AWD 일렉트릭은 최대 660km, 후륜구동 모델인 P6 일렉트릭은 최대 620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배터리 보증 기간은 10년이다.

EX60. / 볼보자동차코리아
EX60. / 볼보자동차코리아

충전 속도도 개선됐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400kW급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분 만에 최대 340km 주행이 가능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높은 주행 거리를 위해 공기역학 효율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부를 낮게 설계하고 루프라인을 완만하게 다듬어 공기저항계수는 0.26Cd에 불과하다.

▲ 자체 개발 제어 시스템 도입… 구글 제미나이 도입
EX60의 실내. / 볼보자동차코리아
EX60의 실내. / 볼보자동차코리아

EX60은 볼보의 새로운 데이터 처리 시스템인 휴긴코어(HuginCore)로 구동된다. 해당 시스템은 엔비디아, 퀄컴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차량의 컴퓨팅 성능을 통합 제어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구동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볼보 최초로 구글의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가 탑재됐다. 운전자의 자연어를 인식해 차량 제어와 정보 검색을 지원하며, 실시간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길 안내 정확도를 높였다.

이러한 첨단 기능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레이아웃의 변화도 눈에 띈다. 이번 EX60에는 그동안 볼보가 고수해 온 세로형 대신 가로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2015년 출시한 2세대 XC90부터 최근 공개된 전기 세단 ES90까지 줄곧 태블릿 PC 형태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브랜드의 상징처럼 유지해 왔다.

EX60의 실내. / 볼보자동차코리아
EX60의 실내. / 볼보자동차코리아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따라, 영상 시청 및 게임 등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결국 가로형 디스플레이로 선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실내에는 28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탑재했다.

볼보자동차는 EX60에 세계 최초로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를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차량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탑승자의 키, 체중, 착석 자세 등을 분석해 사고 시 안전벨트의 보호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해 자동차 안전의 판도를 바꿨던 볼보자동차가 다시 한번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 오프로드 위한 크로스컨트리 모델도 동시 공개
EX60 크로스컨트리. / 볼보자동차코리아
EX60 크로스컨트리.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는 이날 EX60의 파생 모델인 EX60 크로스컨트리도 함께 공개했다. 기본 모델 대비 지상고를 20mm 높였으며, 에어 서스펜션 조절을 통해 최대 20mm를 추가로 높일 수 있다. 외관에는 전용 휠과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조했다.

EX60은 올봄부터 스웨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유럽 시장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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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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