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세에 '맞불'… 기아, 가격 내리고 '0%대 할부' 승부수
2026-01-22 14:00
add remove print link
EV5, EV6 가격 낮추고, EV5는 주행거리 낮은 스탠다드 출시
금리 0%대 금융상품 출시로 전치가 접근성 높여
기아가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상품, 서비스, 잔존가치 등 전 분야에 걸친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테슬라가 국내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운 뒤 국산차 업체가 처음으로 선보인 대응이다.
◆ 0%대 할부와 가격 인하로 초기 부담 완화

금융 혜택으로는 EV3와 EV4 구매 시 0%대 초저금리 할부를 지원한다. M할부 일반형 이용 시 48개월 0.8%, 60개월 1.1% 금리가 적용된다. EV4 롱레인지 어스 모델을 선수율 40%, 60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기존 대비 이자 부담을 약 260만 원 줄일 수 있다.
월 납입금을 낮춘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도 강화했다. EV3 및 EV4 구매 시 36개월 기준 1.9% 금리를 제공하며, 차량 가격의 최대 60%를 만기까지 유예할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된다.
차량 가격도 조정했다. 기아는 EV5 롱 레인지 모델과 EV6 전체 모델 가격을 각각 280만 원, 300만 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EV5 롱 레인지 모델은 보조금과 전환지원금 등을 적용할 경우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가 3728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EV6 역시 같은 기준으로 스탠다드 라이트 트림을 3579만 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 EV5 스탠다드 계약 개시… 실구매가 3400만 원대

기아는 이날부터 EV5 스탠다드 모델의 계약을 시작했다. 6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35km(기아 연구소 측정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에어 트림 4310만 원 ▲어스 트림 4699만 원 ▲GT라인 4813만 원이다. 향후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후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전환지원금을 모두 적용하면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는 3400만 원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인도는 3분기부터다.
한편 기아는 상반기 중 EV3 GT, EV4 GT, EV5 GT 등 고성능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정비 인력 확충 및 중고차 가치 보장

서비스 부문에서는 고전압 배터리 부분 수리가 가능한 거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모든 서비스 거점에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KEVT PRO)을 배치한다.
중고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중고 EV 종합 품질 등급제를 고도화해 배터리 성능 등 차량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EV 성능 진단서를 발행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아 인증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전기차 신차를 구매하는 트레이드인 혜택도 강화했다. 기존 차량이 전기차일 경우 최대 17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가격, 금융,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혜택을 강화해 전기차 대중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더 많은 자동차 관련 소식은 모빌리티 전문 매체 '카앤모어'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