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체감 영하 20도 강추위 '이날'까지 쭉 이어진다

2026-01-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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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블로킹 현상으로 몰아친 한파, 동파와 한랭질환 주의

22일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졌다. 이번 추위는 주말인 오는 25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영화 '히말라야' 스틸컷을 활용해 만든 AI 이미지
영화 '히말라야' 스틸컷을 활용해 만든 AI 이미지

이날 오전 서울의 기온은 영하 13.2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체감온도는 영하 20.1도까지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영하 16도, 중구와 동작구가 영하 15도 안팎을 나타냈다. 중구 예장동의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24도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강원도 철원 임남면에서는 기온이 영하 24.2도, 체감온도는 영하 37.8도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추위가 이어졌다. 오후가 된 현재 서울 기온은 영하 9도,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를 보이고 있다.

매서운 한파에 얼어버린 서울 한강 / 뉴스1
매서운 한파에 얼어버린 서울 한강 / 뉴스1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강추위가 일요일인 25일까지 계속되겠다고 밝혔다. 2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2도 사이, 24일 아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1도 사이로 예상된다.

이번 한파는 대기 상층에서 공기 흐름이 막히는 블로킹 현상이 발생하고, 대기 하층에서는 서쪽 고기압과 동쪽 저기압이 자리 잡은 서고동저형 기압 배치가 형성되면서 북서쪽 찬 공기가 세게 내려온 것이 원인이다. 이러한 기압 배치는 25일까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25일을 기점으로 기압 배치가 변화하면서 기온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월요일부터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로 예보됐다. 다만 북쪽에서 찬 바람이 계속 불어오면서 당분간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평년 1월 하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8도다.

현재 경기 북동부와 인천 강화, 강원 내륙, 충북 북부에는 한파경보가, 서울을 포함한 중부 대부분과 전북 동부, 경남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경보 지역에서는 영하 25도를 오가는 매서운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3일과 24일에도 눈이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눈은 북서쪽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를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이 육지에 닿으면서 눈을 뿌리는 '해기차 강수' 현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에는 약한 기압골까지 더해지면서 눈이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까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늦은 오후부터는 서울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곰배령에 눈이 쌓인 모습 / 뉴스1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곰배령에 눈이 쌓인 모습 / 뉴스1

이미 서해안에는 15cm 안팎의 눈이 쌓였다. 오늘(22일) 중으로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에 최대 7cm의 눈이 더 내리겠고, 내일은 서해안에 이어 경기 남부와 충청 내륙으로 1~3cm의 눈이 예상된다. 충남과 전북, 전남 서해안 지역은 1~3cm, 그 외 인근 내륙은 1cm 이하로 눈이 쌓이겠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에도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지속하는 한파에 동파, 동상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당분간 경상권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 사이에는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의 세기나 위치에 따라 강수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일요일까지 강한 한파가 더 이어지고 다음 주 초반에도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동파와 한랭 질환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튜브, MBCNEWS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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