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이 한옥이라고?”… 김태수 위원장, ‘미리내집’ 현장 찾아 꼼꼼 점검
2026-01-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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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 종로구 ‘공공한옥’ 방문해 운영 현황 점검
“아파트 일변도 벗어나 주거 선택권 넓혀야”… 신혼부부 맞춤형 지원 약속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신혼부부들에게 '한옥'이라는 새로운 주거 선택지를 선물합니다."

서울시의회가 신혼부부 주거난 해소를 위한 이색적인 해법 점검에 나섰다. 이번엔 아파트가 아닌 고즈넉한 '한옥'이다.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김태수, 국민의힘, 성북4)는 최근 종로구에 위치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종로구 일대에서 사업 개요와 추진 일정을 보고받고, ▴1호(가회동) ▴2호(계동) ▴4호(원서동) 등 실제 공급될 주택 3곳을 연이어 방문해 꼼꼼한 점검을 마쳤다.

‘미리내집’은 외관은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그대로 살렸지만, 실내는 철저하게 현대 생활 양식에 맞춰 리모델링됐다. 방은 규모에 따라 1개에서 최대 4개까지 갖췄으며, 한옥 특유의 마당과 누마루까지 있어 '낭만'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현장을 찾은 위원들은 실제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게 될 주택의 내부 공간 구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입주자 모집 절차 등 운영 시스템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을 넘어, 실제 입주할 신혼부부들의 편의성과 생활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예비 신혼부부들이 가장 궁금해할 ‘돈(임대료)’ 문제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임대 조건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방식을 준용해 주변 시세 대비 60~7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게 책정됐다. 여기에 입주 가구의 자금 사정에 따라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비율을 자유롭게 조절(상호전환)할 수 있어 주거비 부담을 확 낮췄다.
이날 현장을 이끈 김태수 위원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은 신혼부부들에게 획일적인 주거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한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주거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점검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택공간위원회는 이번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아파트 위주의 공급 정책에서 벗어나 비(非)아파트형 공공주택의 공급 확대 및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의 전통이 살아있는 한옥에서 시작될 신혼부부들의 새로운 삶이 어떤 모습일지, 서울시의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