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평균 제쳤다… IMF가 한국 성장률만 3번 연속 올린 결정적 '이유'

2026-01-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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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 1.9%, 선진국 평균 추월하며 회복 국면 본격화

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나란히 상향 조정하며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국제통화기금은 1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0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높인 3.3%로 제시했다. 지낸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보다 0.1%포인트 올린 3.3%로 조정하며 세계 경기가 당초 우려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망 수정은 무역정책 변화라는 하방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급증과 주요국의 재정·통화 지원,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1.8%로 예측되었는데 이는 지난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 경제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IMF는 한국의 2026년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10월 보고서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성장률 전망 역시 1.0%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주목할 점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1.9%가 선진국 그룹의 평균 성장률인 1.8%를 상회한다는 것이다. IMF는 지난해 7월 이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지속적으로 높여잡고 있는 추세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한 2.1%나 주요 투자은행(IB)들의 평균치인 2.0%와 비교해도 크게 엇나가지 않는 수준으로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세계 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는 미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IMF는 미국의 2026년 성장률을 종전보다 0.3%포인트나 대폭 올린 2.4%로 전망했다. 재정 부양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 효과가 가시화되고 무역 장벽과 관련된 하방 압력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3분기의 양호한 실적과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이후 나타날 회복세 가능성도 이번 상향 조정의 근거가 되었다. 유로존 역시 높은 에너지 비용과 유로화 가치 상승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독일의 재정 부양과 스페인 등 일부 국가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이 1.3%로 0.2%포인트 상향됐다. 일본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 효과를 반영해 0.7%로 소폭 상향 조정되었다.

신흥 개도국 그룹의 성장 엔진도 다시 가열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4.5%로 예측되었는데 이는 지난 전망 대비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중국 정부의 재정 부양 의지와 미국의 대중 관세 유예 조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역시 최근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올해 성장률이 6.4%로 0.2%포인트 상향되었다.

물가는 전반적인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3.8%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국가별 상황은 다소 엇갈린다. 미국은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이 물가로 전가되면서 연준의 목표치인 2% 달성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국은 현재의 낮은 물가 수준이 점차 상승 압력을 받는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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