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총출동인데 쭉 1%대 시청률 찍더니…오늘 '종영'이라는 한국 드라마

2026-01-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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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장률 커플, 유전자 검사 비밀로 균열 생기다

JTBC 금요드라마 '러브 미'가 23일 최종회를 맞는다. 서현진과 장률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부진에 시달렸다.

'러브 미' 한 장면 / 유튜브 'DRAMA Voyage'
'러브 미' 한 장면 / 유튜브 'DRAMA Voyage'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첫 회 시청률은 2.2%를 기록했다. 하지만 2회부터 9회 연속 시청률 1%대에 머물렀다. 서현진, 유재명 등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호화 라인업이었던 만큼 아쉬운 성적이다.

'러브 미'는 조영민 감독이 연출하고 박은영, 박희권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SLL과 하우픽쳐스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며,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극중 서준경(서현진)과 주도현(장률)은 신중하고 단단하게 사랑을 쌓아온 연인이다. 서로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았고, 선택의 순간마다 함께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준경은 혼자 버텨야 했던 외로움을 비로소 인정하고,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배워갔다.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하고 임신을 준비하던 중 예상치 못한 검사 결과를 마주했다. 도현이 선천성 불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미 아들 다니엘(문우진)을 둔 도현은 혼란 속에서도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준경은 그 선택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다. 도현의 결혼 소식에 분노한 전여친 임윤주(공성하)가 다니엘과의 관계를 앞세워 노골적으로 도발하자, 결국 준경은 "다니엘이 도현 씨 친아들이 맞긴 하냐"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그 순간 준경과 도현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11-12회 예고 영상에서는 그 균열이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도현은 결국 유전자 검사 서류를 받고 눈빛이 흔들렸다. "왜 그랬어요? 말 안하기로 약속했잖아요"라고 울부짖는 도현 앞에서 준경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러브 미' 한 장면 / 유튜브 'DRAMA Voyage'
'러브 미' 한 장면 / 유튜브 'DRAMA Voyage'
유튜브, DRAMA Voyage

어떤 상황에서도 준경에게 다정하게 져줬던 도현도 끝내 준경의 손길을 떨쳐냈다. 아픔의 술잔을 기울이는 준경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함께 공개된 스틸컷 속에서는 마주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슬픈 눈빛이 포착됐다. 단단했던 사랑이었기에 지금의 침묵과 엇갈림은 더 깊은 상처로 남을 전망이다. "나 좀 붙잡아줬으면 좋겠어"라는 준경의 슬픈 고백이 이들 연인의 향방을 가늠하게 한다.

제작진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그날 이후, 다시 마주한 준경과 도현의 눈빛에는 어떤 의미와 감정들이 담겨 있을지, 쉽지 않은 위기를 함께 넘어온 이들이 어떤 엔딩을 쓸지, 끝까지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전에 방영된 이동욱·이성경 주연의 '착한 사나이'와 송중기·천우희 주연의 '마이 유스' 역시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각각 최고 시청률 3.2%, 2.9%에 그쳤다. JTBC 금요드라마의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서현진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최고 시청률 27.6%를 기록한 바 있다. '왜 오수재인가'(10.7%), tvN '또 오해영'(10.0%) 등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며 '멜로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번 '러브 미'의 1%대 성적표는 그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치다.

하지만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서현진 연기력은 역시 명불허전",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멜로"라는 반응이 나왔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러브 미'는 23일 최종회를 맞으며 서씨네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쉽지 않은 위기를 함께 넘어온 준경과 도현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유튜브, JTBC Drama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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