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실 1박에 '4만4천원', 가동률 98.34%…전국 1위 찍고 난리 난 '자연휴양림'
2026-01-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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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4천원대 저렴한 가격에 오션뷰까지…국립휴양림 인기 1위 비결은?!
전국 47개 국립자연휴양림 가운데 가장 높은 가동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는 자연휴양림이 있다.

그곳은 바로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이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지난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객실 가동률 98.34%를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준비된 1만1115실 가운데 실제 이용된 객실이 1만931실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치는 단순한 성수기 효과로 보기 어렵다. 비수기 주중 기준 4인실 1박 요금이 4만4천원에서 4만5천원 수준으로 책정돼 접근성이 높고, 바다와 숲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국립휴양림 중에서도 숙박 요금 대비 체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은 고군산군도 24개 섬 가운데 가장 큰 신시도에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섬이었던 신시도는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며 육지와 연결됐고, 현재는 군산 시내에서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 접근성 개선이 휴양림 인기의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장거리 이동이나 배편 이용 부담 없이 섬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와 중장년층 이용객 비중이 높다.
휴양림의 핵심 콘셉트는 ‘해·달·별’이다. 태양전망대와 달맞이광장, 원형전망대가 조성돼 있고, 약 4km에 달하는 해안탐방로를 따라 서해 바다와 고군산군도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월영봉과 대각산 전망대에 오르면 새만금방조제와 군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몰 시간대에는 서해 특유의 붉은 노을이 더해져 사진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숙박 시설 구성도 가동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등 약 50여 개 객실 대부분이 오션뷰를 갖추고 있으며, 4인실과 5인실 위주로 구성돼 있다. 비수기 주중 기준 휴양관 4인실은 4만4천원, 숲속의 집 4인실은 4만5천원 수준이다. 성수기와 주말에는 요금이 오르지만, 동일 조건의 민간 숙소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이 낮은 편이다.
친환경 운영도 신시도 자연휴양림의 차별점이다. 휴양림 내부 차량 이동을 최소화하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운영 방식을 지향한다. 이 같은 환경적 요소는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용객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용객들은 숙박 외에도 산책과 트레킹, 전망 감상에 시간을 할애한다. 해안탐방로는 비교적 완만해 어린이와 고령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고, 휴양림 내부 산책로와 야외 공연장, 커뮤니티센터 등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커뮤니티센터에서는 군산 김, 바지락젓, 꽃게장 등 지역 특산물도 판매된다.
교통 여건을 보면 자가용 이용이 가장 편리하다.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드라이브 코스로 접근할 수 있어 이동 자체가 하나의 여행 코스로 활용된다. 대중교통도 가능하지만 군산 시내에서 버스를 여러 차례 환승해야 하고 배차 간격이 길어 이동 시간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실제 이용객 상당수는 자가용을 선택하는 편이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인근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와 연계한 일정 구성도 쉽다. 휴양림 1박 후 고군산군도 주요 섬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여행 동선을 짜는 경우가 많다. 숙박 비용을 낮추고 자연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동률 98%대라는 수치가 반복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