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코앞이네…지난해 985만명 발길 이어졌다는 '이 관광지'

2026-01-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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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땅끝전망대 등 인기

전남 해남이 연간 관광객 1000만이라는 기록 달성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해남 땅끝전망대 자료사진. / 해남군 제공
해남 땅끝전망대 자료사진. / 해남군 제공

22일 해남군은 지난해 해남을 찾은 관광객이 984만 8576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923만 7014명과 비교해 61만 1562명(6.6%) 증가한 수치다. 군 측은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해남 관광의 뚜렷한 성장 흐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치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랩'을 통해 산출됐다. 이동통신 데이터 기반 방문자 수와 체류기간,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 신용카드 기반 관광소비액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집계했다.

데이터랩의 지역관광진단에 따르면 해남 방문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1447분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인 1021분보다 길었다. 1박 이상 숙박자 비율 역시 12.5%로 전국기초지자체 평균 7.1%를 웃돌았다.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은 48만 6531건으로 나타났으며, 음식 분야가 10만 5367건, 문화관광 10만 1274건, 기타관광 7만 6430건 순으로 집계됐다. 대흥사와 땅끝전망대,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등 주요 관광지와 지역 대표 음식을 찾는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남 두륜산 자료사진. / 해남군 제공
해남 두륜산 자료사진. / 해남군 제공

관광소비 지표도 눈에 띈다. 신용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내국인 관광소비 합계는 966억 3158만 4000원으로, 관광소비 규모 역시 천억 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전국적으로 국내관광 소비가 4.9% 감소한 상황에서도 해남은 지난해 대비 12.2%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이는 해남이 단순 방문지를 넘어 머무르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군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성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대흥사를 비롯해 우수영 국민관광지, 땅끝 관광지, 달마고도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공룡대축제, 명량대첩축제, 해남 미남축제 등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축제 개최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관광 빅데이터는 해남을 찾는 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를 방문하는지 알려주는 소중한 나침반"이라며 "985만 명이라는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1000만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해남 관광지 살펴보면

해남 관광의 중심에는 천년 고찰 '대흥사'가 있다. 두륜산 자락에 자리한 대흥사는 자연 속에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울창한 숲길과 계곡이 어우러진 산사 풍경은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을 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산책과 사찰 탐방을 동시에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다.

한반도의 끝자락을 상징하는 '땅끝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다. 땅끝마을 인근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남해 바다와 다도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국토 최남단'이라는 상징성 덕분에 여행자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역사 체험형 관광지로는 '우수영 국민관광지'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명량대첩이 벌어진 울돌목 인근에 조성된 관광지다.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당시 관군들의 전투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인근 해안 경관과 함께 역사 교육과 관광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장소로 평가받는다.

걷기 여행을 선호한다면 '달마고도'도 적합하다. 달마산 둘레를 따라 조성된 걷기 길로, 비교적 완만한 코스와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있다. 천천히 걸으며 해남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땅끝전망대, 구글 지도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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