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3개로 만드는 전문점 수준의 요리... '라면 끓이기'만큼 쉬워서 놀랐어요

2026-01-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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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분이면 만들 수 있는 메인 요리

계란 3개만 있으면 얼큰 계란탕을 만들 수 있다. AI 툴로 제작한 사진.
계란 3개만 있으면 얼큰 계란탕을 만들 수 있다. AI 툴로 제작한 사진.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날씨에는 속을 따뜻하게 달래줄 국물 요리가 간절해진다. 냉장고에 상시 구비된 계란은 이럴 때 가장 빛을 발하는 식재료다. 특별한 장보기 없이도 근사한 메인 요리를 뚝딱 완성하게 해준다.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계란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 9종을 모두 함유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건강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준다.

영양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계란의 효능은 다방면에서 탁월하다. 비타민 A, D, B12 등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며, 특히 난황 속 레시틴 성분은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계란의 양질의 단백질은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술 마신 다음 날 칼칼한 국물과 함께 즐기는 해장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이처럼 영양 가득한 계란을 활용해 누구나 10분 만에 전문점 수준의 맛을 내는 방법이 있다. 바로 고추기름의 풍미를 더한 얼큰 계란탕이다. 일반적인 맑은 계란국이 곁들임용 사이드 메뉴라면 얼큰 계란탕은 육개장이나 닭계장 못지않은 깊은 맛을 자랑하는 식탁 위 주연이다. 라면만큼이나 조리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요리의 성공을 좌우하는 첫 번째 관문은 입맛을 돋우는 칼칼한 고추기름을 직접 만드는 과정에 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와 고춧가루를 약불에서 천천히 볶아내면 특유의 매콤한 향이 올라온다.

얼큰 계란탕 / '밥상차려주는남자'
얼큰 계란탕 / '밥상차려주는남자'

불 조절에 중의한다. 센 불에서 볶으면 고춧가루가 금방 타버려 국물 전체에 쓴맛이 돌 수 있다. 반드시 약불에서 30초에서 1분 정도 정성을 들여 볶아야 한다. 파기름을 낼 때 다진 마늘을 함께 넣으면 국물의 풍미가 한층 더 깊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콤한 향이 충분히 올라오면 물 600ml에서 1L 정도를 붓고 본격적인 조리를 시작한다. 간은 국간장과 참치액을 적절히 섞어 맞추는 것이 정석이다. 육수를 별도로 내지 않아도 대파와 고추기름의 조화만으로 충분히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국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미리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려둔 당면과 한입 크기로 썬 새송이버섯 또는 느타리버섯을 넣는다. 당면은 쫄깃한 식감을 더해주고 버섯은 국물에 풍성한 건더기가 돼 씹는 재미를 살려준다.

마지막 단계에서 계란물을 붓는 방식이 전체적인 요리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미리 풀어둔 계란물을 끓는 국물 위에 원을 그리듯 천천히 붓는다. 절대로 바로 저어서는 안 된다. 계란을 바로 섞으면 국물이 탁해지기 때문. 계란물을 붓고 그대로 둬 계란이 몽글몽글하게 익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맑고 깔끔한 국물을 유지할 수 있다. 마무리로 후추와 깨소금을 살짝 뿌리면 고소한 풍미가 극대화한다.

당면이 들어가 든든한 포만감을 주는 얼큰 계란탕은 밥 한 공기만 곁들이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완벽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취향에 따라 양파를 추가해 단맛을 살리거나 청양고추를 넣어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얼큰 계란탕 / '밥상차려주는남자'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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