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강추위 속 외국인의 '이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2026-01-25 18:22
add remove print link
한국인을 감동시킨 외국인의 선행
인천시 부평구 장수산에서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홀로 쓰레기를 캐내며 산을 청소한 외국인 남성의 이야기가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청천동에서 20년 동안 거주한 박 모(65) 씨는 최근 부평구 홈페이지에 산행 중 겪은 특별한 경험을 공유했다.
박 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던 그는 장수산 진입로 부근에서 땅속에 깊이 박힌 폐기물을 힘겹게 잡아당기고 있는 외국인 A 씨를 목격했다.
당시 매서운 추위로 인해 A 씨의 얼굴과 귀는 빨갛게 달아오른 상태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쓰레기를 한데 모으는 일에만 전념했다.
주변의 다른 등산객들은 그저 힐끗 쳐다보기만 할 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궁금증을 참지 못한 박 씨는 A 씨에게 다가가 왜 혼자 이런 일을 하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A 씨는 쓰레기를 이렇게 모아놓고 친구에게 연락하면 구청에 신고해 트럭이 실어 갈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한국에 입국해 근처 아파트에 살고 있는 미국인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등산로의 쓰레기를 치워온 것으로 밝혀졌다.
박 씨는 환경 관련 직업이 아님에도 주말 아침마다 묵묵히 선행을 베푸는 그의 모습에 스스로 큰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 씨는 A 씨와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다음에는 꼭 청소 활동에 동참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박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산 한쪽에는 A 씨가 모아둔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었다며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지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타국에서 온 외국인의 진심 어린 봉사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