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시금치에 우유를 부어보세요…일부러 맛집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네요
2026-01-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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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 굴과 겨울 시금치의 영양 조합
집에서 즐기는 레스토랑 수준 파스타
겨울의 끝자락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식재료인 굴과 시금치를 활용한 이색적인 크림 파스타 레시피가 화제다. 이번에 소개된 요리는 쌀알 모양의 독특한 파스타인 리조니를 사용한 원팬 파스타로 팬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레스토랑 수준의 풍미를 낼 수 있다.

이번 요리의 핵심은 영양이 응축된 겨울 제철 재료들의 조합이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겨울철에 글리코겐 함량이 높아져 맛이 가장 진하며 타우린과 아연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 함께 사용된 겨울 시금치는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땅속 영양분을 빨아들여 일반 시금치보다 비타민 C와 칼슘 함량이 높고 설탕을 뿌린 듯한 강한 단맛이 특징이다.
조리법은 간결하면서도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먼저 중불에서 올리브유 30ml에 다진 마늘 2알과 페퍼론치노 2~4알을 넣어 향을 낸다. 마늘 색이 노르스름해지기 전 굴 150g을 넣어 살짝 익히는데 굴에서 수분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 따로 건져두는 것이 포인트다. 이는 굴이 과하게 익어 질겨지는 것을 방지하고 탱글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이후 팬에 화이트 와인 30ml를 부어 비린내를 잡고 풍미를 끌어올린다.

이어 리조니 파스타 110g을 팬에 넣고 남은 기름과 잘 엉기도록 볶은 뒤 물 400ml를 부어 4분 정도 팔팔 끓인다. 이때 후추와 감칠맛을 더할 굴 소스 1/2 티스푼을 함께 넣는다. 4분이 지나면 생크림 150ml와 우유 50ml를 붓고 2분간 저어가며 농도를 잡는다. 리조니는 일반 면보다 전분이 많이 나오므로 팬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해서 저어주어야 한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손질한 시금치 3뿌리를 넣고 불 세기를 낮춘 뒤 페코리노 치즈 20g을 넣어 녹진함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물 50ml 정도와 미리 건져두었던 굴을 다시 넣고 중강불에서 빠르게 볶아내며 남은 치즈 10g으로 최종 간을 맞춘다.
완성된 요리는 접시에 담은 뒤 빵가루와 허브를 올려 식감과 향을 완성한다. 쌀알 모양 파스타의 톡톡 터지는 질감에 굴의 녹진함과 시금치의 달큰함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물은 총 500에서 600ml 정도 준비해 조리 상태에 따라 조금씩 나누어 넣으면 누구나 실패 없이 완벽한 농도의 크림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