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고립가구 돌봄 '밥톡'으로 생명 살려
2026-01-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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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안부 확인 중 이상 징후 감지, 즉각 신고·현장 대응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구미시 사회적 고립가구 밀키트 지원사업 ‘밥톡(Talk)’이 최근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려 화제다.
밥톡(Talk)은 ‘밥 한 끼’와 ‘토크(Talk)’를 결합한 돌봄 프로그램이다.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일 강동권 원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사업 대상자에 대한 정기 안부 확인 과정에서 응급상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연락이 닿지 않자 가정을 직접 방문했고, 문 앞에서 대화를 시도하던 중 대상자의 말투가 평소와 달리 어눌하다는 점을 감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상자가 “아파”라는 말을 반복하자 사회복지사는 즉시 위급 상황으로 판단해 119에 신고했다. 이어 내부 진입을 시도해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구조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밥톡(Talk) 정기 방문 현장에서 들려온 한마디가 위기 상황을 알리는 신호가 됐다.
대상자는 자택 화장실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몸이 경직돼 스스로 움직일 수 없었고, 가족과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상태여서 장시간 방치될 위험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황은채 구미시사회복지국장은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방문이 아니었다면 위급 상황을 놓칠 수 있었던 사례다”며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365일 24시간 위기징후 감지와 현장 출동이 가능한 ‘스마트 돌봄 통합관제·출동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