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국민카드도 아니었다… 1월 브랜드 평판 1위는 누구?

2026-0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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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독주, 신용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현대카드가 2026년 1월 국내 신용카드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가 그 뒤를 이었으나, 업계 전반의 브랜드 빅데이터 총량은 전월 대비 17% 이상 급감하며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 기업 평판 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브랜드평판지수 399만 7227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391만 3191보다 2.15% 상승한 수치다. 현대카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커뮤니티지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고른 득점을 보였으며 특히 CEO 지수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이 순위 방어에 주효했다. 2위 KB국민카드는 브랜드평판지수 284만 3618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0.10% 하락하며 1위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3위를 기록한 삼성카드는 하락 폭이 더 컸다. 전월 대비 23.62% 떨어진 254만 8639에 머물렀다. 상위권 경쟁 구도에서 현대카드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6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 국내 신용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1678만 6829개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다. 주목할 점은 전체 데이터양의 변화다. 지난 12월 2027만 9559개였던 신용카드 브랜드 빅데이터는 한 달 새 17.22% 줄어들었다. 데이터 총량의 감소는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브랜드에 대해 검색하거나 언급하는 횟수가 그만큼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경기 침체나 소비 심리 위축이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도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순위권 중하위 그룹에서는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4위 하나카드는 브랜드평판지수 228만 9413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5.29%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5위 우리카드 역시 27.61% 상승한 215만 9483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의 관심도가 줄어드는 악조건 속에서도 두 브랜드는 오히려 소비자 참여와 커뮤니티 확산을 이끌어내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어 NH농협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가 각각 6위부터 9위를 형성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정 및 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간의 소통량,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대화량 등을 측정해 수치화한다. 이번 분석에는 금융기관에 대한 소비자 보호 평가지표와 CEO의 경영 활동에 대한 평가, 그리고 한국 브랜드 모니터의 브랜드 채널 마케팅 평가가 포함되어 정밀도를 높였다.

단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단순 자료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구창환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장은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세부적인 지표 변화를 짚었다. 구 소장은 신용카드 브랜드 카테고리 전반의 빅데이터가 17% 넘게 줄어든 현상을 언급하며 세부 항목별 하락세를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브랜드 소비 지표는 24.17% 하락했고 브랜드 이슈는 14.75%, 브랜드 소통은 29.90% 떨어졌다. 브랜드 확산 지표 역시 5.46% 줄었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소비하고 이야기하며 정보를 확산시키는 모든 과정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다만 브랜드 공헌 지표는 21.99% 상승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CEO 평가는 34.36% 하락해 경영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나 평가가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줬다.

한국 기업 평판 연구소는 매달 국내 브랜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업과 소비자에게 평판 지표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1월 조사는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 국내 주요 9개 신용 카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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