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껍질 제발 버리지 마세요...'끓는 물'에 넣으면 돈이 절로 굳습니다
2026-01-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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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양파껍질, 항산화 성분의 보고가 되다
겨울 면역력 관리의 비결, 양파껍질차의 효능
양파는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기본 식재료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껍질을 아무 생각 없이 버린다.
그런데 이 양파껍질이 겨울철 건강 관리에 꽤 쓸모 있는 재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파껍질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 간단히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양파껍질차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양파 속보다 껍질에 더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 때문이다. 양파의 갈색 겉껍질에는 퀘르세틴이라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퀘르세틴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관 건강과 염증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양파껍질을 달여 차처럼 마시는 방법이 전해져 내려왔다.

양파껍질차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은 세척이다. 양파껍질에는 흙이나 농약 잔여물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먼저 마른 껍질을 분리한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 이때 문지르듯 씻기보다는 가볍게 흔들어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식초를 소량 넣은 물에 잠시 담갔다가 다시 헹구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세척이 끝난 양파껍질은 그대로 끓여도 되지만, 한 번 말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나 통풍이 되는 실내에서 바싹 말리면 보관이 훨씬 수월해진다. 말린 양파껍질은 밀폐 용기에 넣어두면 몇 달간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소량씩 꺼내 끓일 수 있어 차 재료로 적합하다.
양파껍질차를 끓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물 1리터 기준으로 말린 양파껍질 한 줌 정도를 넣고 약 10~15분간 끓인다. 물 색이 연한 갈색으로 변하면 불을 끄고 체에 걸러 마시면 된다. 오래 끓일수록 맛이 진해지지만, 떫은맛이 강해질 수 있어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처음 마시는 사람이라면 연하게 우려내는 것이 부담이 적다.

맛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도 많지만,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다. 생양파 특유의 매운맛은 거의 없고,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 쓴맛이 느껴질 경우 물을 조금 더 섞어 희석하거나, 끓이는 시간을 줄이면 개선된다. 꿀이나 대추를 소량 넣어 함께 끓이면 풍미가 한층 부드러워진다.
양파껍질차의 효능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혈액순환과 혈관 건강이다. 퀘르세틴은 혈관 벽의 염증을 완화하고,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손발이 차거나 겨울철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장 건강 측면에서도 양파껍질차는 주목할 만하다. 양파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 성분이 장내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껍질차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음료이기 때문에, 치료 목적보다는 일상적인 건강 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섭취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양파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공복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에 과도하게 많이 마시기보다는 컵 기준으로 1~2잔 정도가 적당하다. 몸에 좋다고 해서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
양파껍질차는 별도의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평소 버리던 재료를 활용해 건강 음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날 때, 커피나 당분이 많은 음료 대신 양파껍질차를 선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상의 작은 선택이 몸을 관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