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냈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싹쓸이한 235억원 대작 '한국 영화'

2026-01-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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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첩보물, 설 연휴 극장가 정조준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가 개봉을 앞두고 압도적인 기세로 예매율 상위권을 점령하며 2026년 설 연휴 극장가의 가장 강력한 흥행 후보로 떠올랐다.

영화 '휴민트' / 잇츠뉴
영화 '휴민트' / 잇츠뉴

지난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영화 휴민트의 예매율은 21.9%를 기록하며 전체 영화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전 예매 관객수는 6만 1724명에 달해 작품을 향한 대중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23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휴민트'는 NEW가 올해 가장 사활을 건 대작인만큼 설날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내달 11일 공식 개봉을 확정한 휴민트는 비밀과 진실이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도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에서 서로 다른 목적과 신념을 가진 인물들이 충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다룬다. 특히 이번 작품은 베를린과 모가디슈를 통해 한국형 첩보 액션의 지평을 넓혔던 류승완 감독이 다시 한번 선보이는 본격 첩보 장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영화 '휴민트' 포스터 / 잇츠뉴
영화 '휴민트' 포스터 / 잇츠뉴

영화의 핵심 서사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네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인성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거대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중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을 연기한다.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추며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과 고난도 액션을 선보인다.

신세경은 북한 식당 종업원으로 살아가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새로운 휴민트 작전의 정보원으로 발탁되는 채선화 역을 맡았다. 채선화는 거친 첩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과 임무 사이를 오가는 입체적인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조율하는 핵심 열쇠가 된다. 박정민은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의문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급파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을 연기한다. 원칙주의적이면서도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인물로 그려지며 조인성이 맡은 조 과장과 팽팽한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박해준은 실종 사건의 배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을 통해 권력의 탐욕과 이면을 실감 나게 표현한다.

제목인 휴민트는 Human Intelligence의 약자로 기계적인 장비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 얻는 인적 정보를 의미한다. 영화는 단순히 기술적인 정보전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배신, 신뢰가 뒤섞인 본질적인 첩보의 세계를 조명한다. 류승완 감독은 블라디보스토크 특유의 서늘하고 무거운 공기를 화면에 담아내기 위해 라트비아 등 유럽 현지에서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얼어붙은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타격감의 액션을 경험하게 된다.

유튜브, 잇츠뉴

온라인상의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공식 예고편과 제작기 영상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객들은 "류승완 감독이 만드는 첩보물은 믿고 본다.

베를린에서의 그 긴장감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우들의 조합에 대해서도 "조인성과 박정민이 한 화면에서 충돌하는 모습만 봐도 전율이 돋는다", "신세경의 변신이 신선하다. 정보원으로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라는 배경이 주는 차가운 느낌이 예고편에서부터 압도적이다", "설 연휴에 아이맥스로 볼 영화가 생겨서 기쁘다"는 등의 구체적인 호응이 이어졌다.

유튜브, 잇츠뉴

마케팅 측면에서도 이색적인 행보가 눈길을 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출연 배우 박정민이 촬영 현장에서 직접 카메라에 담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특별 기획전이 개최되어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는 영화 속 공간과 배우들의 이면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도왔다.

휴민트는 아이맥스와 돌비 애트모스 등 특화 상영관 개봉을 확정하며 기술적인 완성도에도 만전을 기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 작품이 류승완 감독의 전작들이 세운 흥행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촘촘한 각본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해외 로케이션의 장대한 스케일이 결합된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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