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바꾼 '나들이' 공식…영하권 한파에 한국의 '이곳' 대박 터졌다

2026-01-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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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주행 데이터 상위 1000개 분석 결과
영하권 한파에 실내로 몰린 나들이객
온천·박물관·극장 등 방문 급증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영하권의 매서운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주말 나들이를 계획했다가도 문밖의 찬바람에 외출을 망설였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차가운 바람을 피해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겨울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2년간 매년 1월 1일부터 25일까지의 주행 데이터 상위 1000개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한파에도 전체 이동 수요 자체는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에서 휴식·여가·소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목적지를 선택한 이용자가 많았다. 계절적 요인과 날씨 변화가 이동 패턴을 ‘실내 중심’으로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온천 방문 수요의 급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이동량 증가 폭이 가장 큰 목적지는 ‘온천’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온천을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는 전년보다 246.1% 늘어 관광지·명산·해수욕장 등 일반적인 야외 레저 장소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화성의 ‘율암온천숯가마테마파크’가 2년 연속 1위를 지켰고, 경북 ‘덕구온천스파월드’, 충남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부산 ‘허심청’ 등 전국 주요 온천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짧은 일정으로도 높은 휴식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나들이객을 끌어모은 요인으로 보인다.

겨울방학 시즌과 맞물려 문화 생활시설로 향하는 발길도 분주해졌다. 박물관·극장·전시장 등을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는 전년보다 16% 늘었다. 특히 ‘K-컬처’ 열풍의 영향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박물관 카테고리 방문은 130.1% 증가했다. 영화계의 흥행작 등장과 체험형 전시의 인기도 이동량 증가를 견인했다. 화제작 상영의 영향으로 극장 방문은 26.4% 늘었으며, 가족 단위 체험형 전시가 관심을 끌며 전시장 방문도 1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쇼핑과 외식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도 붐볐다. 특히 이케아는 신규 매장 오픈 효과가 더해지며 목적지 설정 건수가 전년 대비 38.6% 늘었다. 전통시장과 종합시장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실내 아케이드형 구조로 날씨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강화풍물시장, 망원시장 등이 상위권에 진입하며 목적지 설정 건수는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역시 현대화된 시설을 바탕으로 겨울철 실내 나들이 장소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신년 주행 데이터는 연초 이동이 특정 이벤트성 활동보다 실내에서 휴식과 소비, 여가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목적지로 집중됐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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