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경채에 '이것' 넣어서 튀겨 보세요...명절 음식 고민 싹 사라집니다

2026-01-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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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경채를 튀기면 일어나는 식감의 마법

청경채를 튀긴다고 하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보통은 볶거나 데쳐 먹는 채소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경채에 돼지고기 다짐육을 더해 튀김으로 만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육즙과 채소의 단맛이 동시에 퍼지면서 “이게 정말 청경채 맞아?”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집에서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외식 메뉴 같은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경채 튀김은 구글 디스커버 감성의 숨은 레시피로 손색이 없다.

유튜브 '식탁일기 table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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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경채 튀김의 핵심은 재료 조합이다. 청경채 특유의 풋내는 돼지고기 다짐육의 고소함으로 자연스럽게 눌러주고, 굴소스와 다진 마늘이 감칠맛의 중심을 잡아준다. 여기에 소금과 후추만 더해도 간이 충분히 살아난다. 복잡한 양념이 없어도 맛이 완성되는 이유는 청경채 자체의 수분과 단맛, 돼지고기의 지방이 서로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먼저 청경채는 밑동을 살짝 잘라 잎을 한 장씩 분리한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튀김 과정에서 기름이 튀고, 식감도 떨어진다. 돼지고기 다짐육은 볼에 담아 굴소스, 다진 마늘, 소금, 후추를 넣고 충분히 치대준다. 이때 너무 오래 치대면 식감이 딱딱해질 수 있으니 점성이 생길 정도까지만 섞는 것이 좋다.

유튜브 '식탁일기 table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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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경채 튀김은 말 그대로 ‘싸서 튀기는’ 방식이다. 청경채 잎 한 장 위에 다짐육을 얇게 펴 바른 뒤, 반으로 접거나 돌돌 말아 형태를 잡는다. 이 상태로 바로 튀겨도 되지만, 밀가루나 전분을 아주 얇게 묻혀주면 고기가 떨어지지 않고 튀김옷도 더 바삭해진다. 반죽을 두껍게 입힐 필요는 없다. 청경채 튀김의 매력은 채소와 고기의 조화이지, 튀김옷의 존재감이 아니다.

기름 온도는 중요하다. 너무 낮으면 기름을 머금어 느끼해지고, 너무 높으면 청경채 잎이 먼저 타버린다. 170도 내외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넣지 않고 나눠 튀기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고기가 익으면서 나오는 육즙이 청경채 안쪽에 머물러,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상태가 된다. 색이 연한 황금빛으로 올라오면 바로 건져내 키친타월에 기름을 빼준다.

유튜브 '식탁일기 table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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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경채 튀김은 소스 없이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굴소스와 마늘에서 이미 감칠맛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취향에 따라 간장에 식초를 살짝 섞거나, 머스터드를 곁들이면 느끼함이 줄고 끝맛이 깔끔해진다. 아이들 간식으로는 케첩을 아주 소량 찍어 먹어도 잘 어울린다.

영양 면에서도 청경채 튀김은 의외의 장점이 있다. 청경채는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한 채소로, 기름에 살짝 튀기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이 오히려 높아진다. 돼지고기 다짐육은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을 보충해 주어 한 접시만으로도 영양 균형이 맞는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나, 입맛 없을 때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챙기고 싶은 날에 특히 잘 어울리는 메뉴다.

청경채 튀김은 평범한 재료를 전혀 다른 얼굴로 바꾼다. 냉장고 속 청경채가 늘 남는 채소였다면, 이제는 일부러 사 오게 될지도 모른다. 튀김이라는 방법 하나로 채소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이 요리는 집밥의 가능성을 다시 보게 만든다.

유튜브, 식탁일기 table diary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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