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폭주하는데…정작 모델 안유진은 '발급 거부' 카드 뭐길래

2026-01-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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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 메시지로 군 장병 응원

'하나 나라사랑카드' 홍보 영상 스틸컷. / 유튜브 채널 '하나TV'
'하나 나라사랑카드' 홍보 영상 스틸컷. / 유튜브 채널 '하나TV'

걸그룹 아이브(IVE) 안유진의 얼굴이 카드 플레이트에 박히고, 발급 고객에게 안유진의 '응원 자필 엽서'까지 배달되는 '하나 나라사랑카드'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모델인 안유진은 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글쓴이는 하나카드의 카드 배송 지연 안내문이 공유됐다.

하나카드는 "신청 폭주로 카드 배송이 지연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취지로 안내했고, 글쓴이는 카드와 함께 동봉되는 안유진 자필 엽서도 공개했다.

엽서에는 안유진 사진과 사인이 담겼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저 유진이와 하나 나라사랑카드가 언제나 응원할게요! 충성! 화이팅”이라는 격려 문구가 적혀 있다.

안유진 자필 엽서. / 에펨코리아
안유진 자필 엽서. / 에펨코리아

흥미로운 건, 이 카드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모델 안유진이라는 점이다.

나라사랑카드는 현역 복무 중이거나 입대를 앞둔 병역 의무자 등 군 장병 전용 카드로, 발급 대상이 엄격히 제한된다. ‘안유진이 응원하는 카드’는 가능하지만 ‘안유진이 쓰는 카드’는 불가능한 구조인 셈이다.

은행권이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뚜렷하다. 군 복무 기간에 시작된 금융 거래가 전역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업 초반부터 파격적인 혜택과 마케팅을 앞세워 ‘첫 거래’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매년 20만~30만명 규모로 군 장병 고객이 자동 유입되는 구조라는 점도 은행들이 이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로 꼽힌다

나라사랑카드 3기(2026년~2033년) 사업자는 하나은행(하나카드), 신한은행(신한카드), IBK기업은행(비씨카드)으로 장병들은 세 곳 중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하 '하나 나라사랑카드' 홍보 영상 스틸컷. / 유튜브 채널 '하나TV'
이하 '하나 나라사랑카드' 홍보 영상 스틸컷. / 유튜브 채널 '하나TV'
유튜브 채널 '하나TV'
유튜브 채널 '하나TV'

‘하나 나라사랑카드’는 아이돌 모델을 내세운 광고를 넘어, 카드 자체에 모델 이미지를 새기고 모델의 자필 엽서를 동봉하는 방식으로 '굿즈'에 가까운 요소까지 더하며 군 장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혜택 설계 역시 군 생활 패턴에 맞췄다.

군 마트(PX) 최대 30%, 온라인 쇼핑 20%, 편의점 최대 30% 현장 할인 등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제공한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부터 택시·광역교통까지 최대 20% 캐시백도 지원한다.

또 배달앱, 휴대폰 요금, OTT, 모바일 음원, 구독형 서비스 등 군 복무 중 제한된 환경에서 즐기는 디지털 여가 영역에도 할인 또는 캐시백을 적용했다. 외박·휴가 시 자주 이용하는 패스트푸드, PC방, 카페, 숙박앱은 물론 어학시험, 서점, 놀이공원 등까지 혜택 범위를 넓혔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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