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수주 훈풍' 제대로…삼성중공업 '1.2조 잭팟' 터졌다
2026-01-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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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 운반선 등 5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새해 초부터 대규모 선박 건조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수주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8일 버뮤다·아시아·라이베리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등 총 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총수주 금액은 1조 2692억 원(약 9억 달러)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5억 달러에 수주했으며, 아시아 지역 선주와는 VLEC 2척을 3억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 라이베리아 지역 선사로부터 원유 운반선 1척을 1억 달러에 추가로 확보했다.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에 집중하는 동시에 VLEC와 원유 운반선까지 수주 범위를 넓히며 선종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인도 리라이언스 등에 VLEC를 다수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총 134척, 287억 달러 규모다.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삼성중공업은 향후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누적 수주잔고는 134척, 287억 달러에 달한다"라며 "올해도 LNG 운반선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코랄·델핀 FLNG 등 대규모 해양 설비 수주가 예정돼 있어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LNG 운반선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대형 프로젝트들이 대기 중인 만큼, 연초의 수주 흐름이 연간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수주는 물량 확보와 함께 고수익 선종 중심으로 수주 구조를 다듬어 가는 흐름 속에서 나온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