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4기 투병 생활 공개해 화제 모은 20대 여성, 사망 소식 전해졌다
2026-01-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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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통 없이 편안히 쉬기를 바랍니다”
20대 중반에 비투명세포 신장암 4기라는 희귀병을 진단받고 5년 넘게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유튜버 유병장수girl이 사망했다.

28일 유병장수girl 유튜브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유병장수걸 남자친구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게시글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글을 통해 유병장수걸 남자친구는 "장수걸이 오랜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되었다"며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무언가 해보자고 시작했던 유튜브가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은 장수걸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병장수걸 채널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는 고통 없이 편안히 쉬기를 바란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유병장수girl은 투병 생활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늘어나며 찾아온 우울감과 무료함을 달래고, 자신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영상에는 가족과 남자친구가 주로 등장했으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투병 브이로그임에도 화목한 가족의 밝은 분위기와 센스 있는 편집이 더해져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유병장수girl 부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아무 고통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수걸 고생 많았어요. 아픔 없는 곳에서 푹 쉬어요" "하..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기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슴이 아프네요" "하늘이 천사가 필요했나 봐요.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하늘에서도 평안하길 바랍니다" "장수걸.. 이 소식만큼은 안 오길 바랬는데.. 거기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지내요" 등의 말로 애도를 표했다.
부고가 게시된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댓글이 500개를 넘길 만큼, 수많은 이들이 유병장수girl의 소식에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눴다.

'비투명세포 신장암'은 신장에 생기는 암의 한 종류다. 신장암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흔한 것이 투명세포 신장암이고, 그보다 덜 흔한 것이 비투명세포 신장암이다. 전체 신장암 환자 가운데 약 80~85%는 투명세포 신장암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10~15%는 비투명세포 신장암에 해당한다.
비투명세포라는 말은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봤을 때 속이 맑아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암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 몸에서 거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프거나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병원에서 발견됐을 때는 이미 암이 커졌거나, 다른 장기로 퍼진 뒤인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하나의 특징은 치료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비투명세포 신장암은 한 군데만 생기기보다 여러 곳에 동시에 생기거나, 폐나 뼈 같은 다른 장기로 옮겨가는 경우가 있어 약이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