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보다 예방 먼저… 한전 CEO가 직접 띄운 컨트롤타워 '정체'

2026-01-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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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청렴 혁신 추진단 신설로 본격적인 반부패 활동 시작

한국전력은 본사에서 전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근본적으로 쇄신하고 법과 원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렴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철 사장을 필두로 상임감사 위원, 전 경영진, 각 사업소장 등 조직을 이끄는 핵심 리더들이 모두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다. 결의대회는 단순한 구호 제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모색하는 순서로 채워졌다. 사장 직속의 청렴 윤리 전담 조직인 준법경영실이 먼저 청렴 윤리경영 추진 계획을 보고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각 업무 분야별로 청렴도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대책이 공유됐다.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이 자리에서 청렴 윤리경영 실천 서약을 통해 의지를 다졌으며, 청렴한 한전 구현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회도 진행됐다.

청렴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 / 한국전력 보도자료
청렴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 / 한국전력 보도자료

경영진은 이날 채택한 '청렴 윤리경영 실천 결의문'을 통해 국내외 법령과 제반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천명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은 조직 내부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 신호탄이다. 모든 임직원과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경영을 펼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지속 가능한 청렴 윤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경영진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약속이다.

토론회에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쏟아져 나왔다. 본사와 사업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조직 내부에 뿌리 박힌 관행을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일선 현장과 관리자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랜 기간 굳어진 업무 처리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소극적인 행정 태도를 개선하여 투명한 업무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동철 사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전력 공급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한전에 부여된 사명이 막중함을 역설하며, 국민 신뢰의 근간인 청렴을 모든 업무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국민이 더욱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한전을 임직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청렴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 / 한국전력 보도자료
청렴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 / 한국전력 보도자료

한전은 이번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한다. 사장이 직접 주도하는 반부패 컨트롤타워인 청렴혁신 추진단이 신설된다. 추진단은 청렴 윤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엔진 역할을 맡는다. 경영진의 현장 행보도 강화된다. 사장과 경영진이 직접 사업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는 '청렴 소통 설명회'가 계획되어 있다.

현장 업무 프로세스도 개선된다. 고객 응대 청렴 표준 모델을 구축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업무 처리를 시스템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된다. 한전은 강력한 청렴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후 처벌보다는 예방 중심의 청렴 윤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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