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인데 우승자만 나가는 대회부터 출전하는 ‘03년생 골프선수’
2026-01-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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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공식 데뷔
‘돌격대장’ 황유민이 LPGA 투어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황유민은 29일(한국시간) 시작되는 2026시즌 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 출전한다.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올해 출전 선수는 39명이다.
황유민은 지난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정규 투어 회원이 아닌 비회원 신분으로 대회가 별도로 초대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받아 출발선에 섰다.
그런데 황유민은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단숨에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이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해 이번 시즌부터 정식 멤버로 투어를 뛸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개막전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라는 점에서도 황유민의 우승은 의미가 있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데, 황유민은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을 거뒀던 이력이 출전권으로 이어지면서 루키 시즌 첫 무대부터 우승자들만 모이는 대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 선수는 황유민을 포함해 6명이 출전하며 황유민은 1라운드에서 임진희와 같은 조로 출발한다. 지난해 우승자 김아림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며, 유해란, 양희영, 이소미, 임진희도 개막전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아직 없다.
출전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비롯해 야마시타 미유(일본), 찰리 헐(잉글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황유민은 장타를 앞세워 기회가 생기면 바로 핀을 노리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파5는 물론 파4에서도 과감하게 승부를 거는 장면이 자주 나오면서 중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버디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스타일이 국내 팬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다. KLPGA 투어에서도 '보는 맛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따라붙을 만큼 팬층이 두텁고 승부처에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 황유민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